
식신이 블록체인 전문기업 비토즈와 손잡고 모바일 전자식권에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적용하는 실증(PoC)에 나선다. 기업 복지 분야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실제 결제에 활용하는 사례를 검증하기 위한 시도다.
양사는 최근 스테이블코인 기반 전자식권 결제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존에는 스테이블코인이 디지털자산 거래나 해외송금, 기업 간 정산 등에 주로 활용됐다면, 이번 실증은 직장인이 매일 사용하는 소액 결제 영역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는 데 의미가 있다.
실증은 기존 식신 모바일 식권 서비스에 스테이블코인 결제 기능을 연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용자는 기존과 동일하게 모바일 식권 앱에서 QR코드를 제시해 결제하면 된다. 다만 결제 과정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이동하고, 거래 내역은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기록, 확정된다.
가맹점은 결제와 정산 기록을 하나의 블록체인 거래로 관리한다. 거래가 완료되는 동시에 정산 근거 데이터도 함께 확정돼 정산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이러한 방식이 기존 회계·정산 프로세스와 원활하게 연동되는지를 검증할 계획이다.
이번 실증은 기존 결제 인프라를 유지한 채 진행된다. 가맹점은 POS 단말을 교체하거나 결제 절차를 변경할 필요 없이 기존 시스템에 스테이블코인 결제 기능만 추가하면 된다.
식신은 2013년 설립된 푸드테크 기업으로, 전자식권 서비스 '식신e식권'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약 26만명의 직장인이 이용하고 있으며 프랜차이즈를 포함한 5만여개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다.
안병익 식신 대표는 “블록체인 기반 결제 인프라를 적용하면 가맹점은 정산 주기를 단축하고 기업은 식대 집행 내역을 더욱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다”며 “이용자는 기존과 동일한 결제 경험을 유지하면서도 인프라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전환하는 실증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