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이노텍이 2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거뒀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1분기에 이어 모바일 카메라의 견조한 수요, 고부가 반도체 기판의 공급 호조, 모빌리티 부품 전 제품군의 매출 성장이 역대급 성과로 이어졌다.
LG이노텍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5272억원, 영업이익 2458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5%, 영업이익은 2057.3% 상승한 수치다.
1분기 실적을 포함한 상반기 기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 11조621억원, 영업이익 5411억원으로 각각 2025년 상반기 대비 24.1%, 296.4%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1분기에 이어 모바일 카메라 모듈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졌으며, 고주파수 시스템인패키지(RF-SiP), 플립칩 칩스케일패키지(FC-CSP),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등 고부가 반도체 기판의 공급 호조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는 모바일 카메라 모듈을 담당하는 광학솔루션사업부의 성장이 가장 컸다.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4조5179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비수기에도 모바일용 고부가 카메라 모듈 중심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졌고, 주요 고객 신모델 공급으로 인해 차량 카메라 매출도 늘었다.
일반적으로 2분기는 전자부품 업계 계절적 비수기다. 특히 애플 스마트폰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의 계절적 요인은 매년 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2분기 모바일 카메라 모듈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지며 이같은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패키지솔루션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4984억원, 모빌리티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한 5109억원을 기록했다.
경은국 LG이노텍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반도체 호황을 맞아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 반도체 기판 생산 공장 증설에 돌입했으며 추가 투자 또한 검토 중”이라며 “패키지솔루션 사업을 회사 핵심 사업으로 자리매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