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북동부 3대 성장축 제시…MRO·RE100·스마트팜

미군 반환공여지·군 유휴부지 활용 구상
중첩규제 완화·국비 확보가 사업 관건

추미애 경기지사가 7월31일 도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경기동북부 발전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추미애 경기지사가 7월31일 도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경기동북부 발전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추미애 경기지사가 경기북부를 '경기북동부'로 부르며 항공·우주, 기후·에너지, 첨단농업을 축으로 한 지역 발전 구상을 제시했다.

경기도는 추미애 지사가 지난달 31일 의정부시 경기도북부청사에서 열린 실·국 업무보고에서 경기북동부 발전 전략으로 △항공·우주 및 항공기 유지·보수·정비(MRO) 산업 육성 △RE100 기반 기후·에너지 테크 산업 선도 △첨단 스마트팜 단지 조성 등 3개 분야를 제시했다고 2일 밝혔다.

경기도는 이 구상을 추진할 공간 자산으로 미군 반환 공여지와 군 유휴부지를 검토하고 있다. 추 지사는 경기북동부에 미군 반환 공여지 1억4459만㎡(4374만평)과 군 유휴부지 2902만㎡(878만평)가 있다며, 이를 평화경제특구·기회발전특구 등 제도와 연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항공·우주 분야는 MRO 산업과 연계해 첨단기지 조성 가능성을 살피는 방식이다. 기후·에너지 분야는 RE100 기반 산업을 중심으로 하고, 스마트팜 분야는 첨단농업 단지 조성을 통해 먹거리 생산 기반을 갖추는 데 초점을 둔다.

다만 경기북동부는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구역,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중첩 규제가 얽혀 있어 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중앙정부 협의가 필요하다. 도는 규제 개선 과제와 국비 확보, 민간 투자 유치 방안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추미애 지사는 “경기북동부를 대한민국의 내일을 개척하는 기회의 땅으로 만들고 싶다”며 “규제 때문에 안 된다는 이야기보다 우회로를 찾아내고 합리적 조정방안을 만들어 정부를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 ET Ev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