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4%대 하락…6300선 아래로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장 초반 4% 넘게 밀리며 출발했다. 지난 거래일 역대 최대 폭으로 뛴 지 하루 만에 상승분의 일부를 되돌렸다. 코스닥은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6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1.46포인트(4.87%) 빠진 6273.99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37.18포인트(3.60%) 하락한 6358.27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6247.64까지 밀렸다.

지난달 31일 급등했던 반도체 대장주가 낙폭이 컸다. 직전 거래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SK하이닉스가 7.45% 떨어진 159만원, 전 거래일 26% 넘게 급등한 삼성전자는 7.81% 밀린 24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은 코스피보다 낙폭이 제한되고 있다. 지수는 1%대 하락 출발한 뒤 장중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며 720선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이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31일 미국 증시는 3대 지수가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5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0.70%, 나스닥지수가 1.00%씩 상승했다.

아마존은 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힘입어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200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15.32% 급등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가 실제 매출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기술주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주말 사이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완화된 점도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군사작전을 취소하고 이란과 대화를 재개하겠다고 밝히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4% 넘게 하락했다.

국내 증시는 직전 거래일 상승 폭이 워낙 컸던 만큼 차익실현과 단기 속도 조절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요일 하루 만에 코스피가 17%대 폭등하며 역대 1위 일간 상승률을 기록한 만큼 주 초반 일시적인 차익실현과 단기 속도 조절 물량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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