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A, 커스터디 보험 한도 2배 확대…최대 4000만달러 보장

KODA, 커스터디 보험 한도 2배 확대…최대 4000만달러 보장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기업 한국디지털에셋(KODA)이 고객 자산에 대한 보험 보장 한도를 기존보다 두 배 늘렸다.

KODA는 KB손해보험과 최대 4000만달러, 약 600억원 규모의 디지털자산 전용 보험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KODA에 따르면 국내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업계에서 가장 큰 보장 규모다.

이번 보험은 고객이 KODA에 맡긴 디지털자산이 훼손되거나 분실·도난되는 등의 사고가 발생했을 때 피해를 보상하는 상품이다. 커스터디는 기관이나 법인의 디지털자산을 대신 보관하고 관리하는 수탁 서비스다.

새 보험의 보장 한도는 4000만달러로, 종전 2000만달러보다 두 배 늘었다. KODA는 지난해 7월 법정 의무보험과 별도로 임의보험에 가입한 데 이어 1년 만에 보장 규모를 확대했다.

KODA는 현행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따라 커스터디 사업자가 갖춰야 하는 보험·준비금 최저 보상 한도가 5억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계약의 보장 규모가 법정 기준을 100배 이상 웃돈다고 설명했다.

법인의 가상자산 시장 참여가 단계적으로 허용되고 디지털자산 관련 입법 논의가 이어지면서 투자회사와 자산운용사 등 기관의 커스터디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커스터디 업계에서도 보험과 보안 등 자산 보호 수준을 기관 고객의 요구에 맞추려는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조진석 KODA 대표는 “기관 고객이 커스터디 사업자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살피는 것이 보험의 보장 한도와 범위”라며 “이번 증액으로 고객 자산 보호 수준을 전통 금융권 눈높이로 높인 만큼 법인시장 개방 이후 기관 자금을 안전하게 수탁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가상자산 시장이 요구하는 높은 보장 수준과 당사의 위험 인수 역량이 결합된 결과”라며 “디지털자산이 제도권 금융으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보험 산업의 역할도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KODA는 2020년 KB국민은행과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가 공동 설립한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전문기업이다. 기관과 법인을 대상으로 디지털자산 보관·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으며 한화투자증권과 IBK캐피탈, 교보증권 등이 주주로 참여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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