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뱅크가 자율형 인공지능 '에이전틱 AI'를 도입했다.
에이전틱 AI는 질문에 답하는 생성형 AI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계획을 세워 필요한 작업을 수행하는 자율형 AI 기술이다. 코드 생성부터 시스템 분석, 사내 지식 검색까지 개발 전 과정을 지원한다.
개발자가 구현하려는 서비스 기능을 입력하면 필요한 코드를 생성하고, 기존 서비스의 개선점을 묻거나 코드 점검을 요청하면 시스템 구조를 분석해 개선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에이전틱 AI는 사내망 환경에 구축돼 코드 생성뿐 아니라 담당자 정보, 내부 규정, 개발 표준, 업무 양식 등 다양한 사내 시스템과 연계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 두 달간 시범 운영을 통해 실제 개발 환경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 50명의 개발자가 40억 토큰을 사용하며 높은 활용도를 기록했다. 이는 개발자 1명당 하루 평균 300쪽 분량의 책 10권을 읽고 분석하는 수준의 텍스트를 처리한 규모다.
향후 케이뱅크는 사내 시스템 활용 범위를 지속 확대해 에이전틱 AI를 개발과 협업 전반을 지원하는 통합 AI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한 연내 구축을 목표로 추진 중인 GPU 플랫폼을 기반으로 에이전틱 AI 성능도 고도화할 예정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에이전틱 AI는 반복적인 코드 작성과 자료 탐색 부담을 줄이고 개발자가 서비스 설계와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개발 파트너”라며 “AI 기술을 적극 내재화해 개발 생산성을 높이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