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사진= 전자신문 DB]](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2/20/news-p.v1.20260220.b844f8aa58c44652a6dae151a017493e_P1.png)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유류와 농산물 가격 안정 영향으로 2.8%로 낮아졌으나, 오는 8월에는 통신요금 할인 기저효과 등으로 오름폭이 다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4일 이지호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동향과 향후 흐름을 점검했다.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8%를 기록하며 전월(3.2%) 대비 0.4%포인트(p) 하락했다. 정부의 최고가격 인하 조치로 석유류 가격 상승률이 전월 24.7%에서 15.5%로 축소됐고, 농축수산물 오름세도 둔화한 영향이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 상승률 역시 2.5%로 대폭 낮아졌다.
반면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2.6%로 전월(2.5%)보다 소폭 높아졌다. 여행 관련 서비스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정보기술(IT)기기와 전기자동차 등 내구재 가격 오름폭이 확대된 결과다.
한국은행은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재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시행된 일부 이동통신사의 대규모 통신요금 할인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지호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중동전쟁 관련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비용 충격 전이와 수요 측면의 압력으로 근원 품목의 높은 상승률이 이어질 수 있다”며 “경계심을 갖고 물가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