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2분기 영업이익 899억…전년 比 121.2%↑

롯데쇼핑이 백화점 사업 호조를 앞세워 올해 2분기 두 자릿수 매출 성장과 함께 영업이익을 두 배 이상 끌어 올렸다. 외국인 관광객 소비 증가와 국내외 백화점의 탄탄한 성장세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마트와 홈쇼핑 등 주요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도 더해지면서 상반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롯데쇼핑은 7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4850억원, 영업이익 89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영업이익은 121.2% 각각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4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누적 매출은 7조666억원으로 3.8% 늘었다. 영업이익은 3428억원으로 81.5% 증가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도 1585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롯데쇼핑, 2분기 영업이익 899억…전년 比 121.2%↑

실적 개선 중심에는 백화점 사업부가 있었다. 2분기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2% 늘어난 8912억원으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84.0% 뛴 1197억원을 기록해 전사 실적을 이끌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패션 중심의 판매 호조가 주효했다. 특히 해외 사업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6분기 연속 최대 영업이익을 다시 쓰면서 해외 백화점 전체 영업이익이 309.7% 폭증했다.

백화점은 하반기에도 본점과 잠실점 중심의 '타운화(Townization)' 전략을 고도화하고, 인천점의 '넥스트 타운화' 및 노원점·청량리점 리뉴얼을 통해 집객과 시장 지배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마트 사업부 역시 매출 회복과 수익 구조 개선을 증명했다. 2분기 마트 매출액은 1조 3295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고,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 반영에도 영업적자 폭을 378억원으로 줄였다. 신선식품 및 자체 브랜드(PB) 강화와 베트남 시장에서의 고른 호실적이 반영된 결과다. 마트는 하반기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 가동을 통해 온라인 배송을 강화하고 동남아 그로서리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이커머스 사업부도 패션·뷰티 등 핵심 카테고리에 집중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억원의 영업이익 개선을 이뤄냈다.

롯데쇼핑 연결기준 실적 (단위 억원)
롯데쇼핑 연결기준 실적 (단위 억원)

주요 연결 자회사들도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홈쇼핑은 고마진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과 판관비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62.7% 크게 늘었다. 하이마트는 2분기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 대비 감소폭을 줄였다. 월별 총매출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 하반기 턴어라운드를 적극 추진한다.

컬처웍스는 국내 영화 흥행으로 매출이 15.5% 성장했으나 콘텐츠 사업의 일회성 비용으로 137억원의 적자를 냈다. 3분기 기대작 대거 개봉을 통한 실적 반등을 노린다.

롯데쇼핑 측은 하반기에도 본업 경쟁력 강화와 지속적인 경영 효율화를 통해 국내외 리테일 시장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국내외 백화점의 견조한 실적과 전사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이 어우러져 2분기 및 상반기 모두 의미 있는 실적 반등을 이뤄냈다”면서 “앞으로도 핵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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