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바우처 '꾸러미 배송' 전국 확대…16만 가구 먹거리 접근성 높인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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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취약계층에 국산 신선 농축산물을 지원하는 농식품 바우처에 '꾸러미 배송'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바우처 이용자가 온라인몰에서 과일·채소·육류 등으로 구성된 꾸러미를 구매하면 집까지 배송한다. 매장을 찾기 어려운 도서·산간지역과 거동이 불편한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말부터 '농식품 바우처 꾸러미' 사업을 전국 단위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농식품 바우처 지원 대상은 생계급여 수급 가구 가운데 임산부와 18세 이하 영유아·아동, 34세 이하 청년이 포함된 전국 16만가구다.

꾸러미는 농식품부가 지정한 사업자가 자체 온라인몰에 전용관을 마련해 판매·배송하는 방식이다. 양파·감자·파·당근 등을 담은 조미채소 꾸러미는 1만5000원, 삼겹살과 쌈채소 등을 묶은 고기·채소 꾸러미는 3만원이다. 제철 과일 꾸러미도 3만~5만원대로 구성한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북 14개 시·군 약 7800가구를 대상으로 꾸러미 배송을 시범 운영했다. 사용처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재구매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자 전국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지난 5월부터 사업자 수시공모를 진행해 7월 말 첫 사업자를 선정했으며 앞으로 참여 사업자를 늘릴 계획이다.

농식품 바우처는 취약계층이 국산 과일·채소·육류·우유 등 신선 농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매월 일정 금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1인 가구는 월 4만원, 4인 가구는 10만원, 10인 이상 가구는 최대 18만7000원을 지원한다. 올해 사업 대상은 16만가구, 총사업비는 1544억원이다.

기존 바우처는 대형마트와 하나로마트, 편의점 등 전국 6만2000여개 오프라인 매장과 농협몰(NH싱싱몰), 인더마켓, 온누리마켓 등 온라인 사용처에서 쓸 수 있다. 지난해 사업 시행 결과 이용자의 식생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2.87점에서 3.68점으로 상승했고 건강식생활지수 격차는 19.9% 감소했다.

서준한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취약계층의 건강·영양과 식생활 패턴 등을 감안한 다양한 꾸러미 상품을 준비할 계획”이라며 “사용처 접근성이 열악한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꾸러미 사업자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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