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중국 대표 시험인증기관인 중국품질인증센터(CQC)와 협력해 국내 전기차 배터리·충전설비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KTL은 중국 상하이 그랜드 머큐어 호텔에서 CQC와 전기차 배터리 및 충전설비 분야 시험인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MOU는 △한·중 기술규제 및 시험인증 정보 교류 정례화 △강제규제정보의 신속한 국내 전파 △중국 수출기업 대상 맞춤형 전문 컨설팅 제공 등을 골자로 한다.
전기차 배터리와 충전설비는 국가마다 안전·통신·전력품질 등의 규격과 인증제도가 달라 수출 기업은 진출국마다 별도의 시험인증을 거쳐야 한다. 특히 정보가 부족한 중소기업이 개별적으로 인증을 준비할 경우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돼 수출 경쟁력 확보에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KTL은 이번 MOU를 바탕으로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및 충전설비 관련 시험인증·기술규제 동향을 신속히 파악해 국내 기업에 제공하고, 기업별 제품에 필요한 시험인증 절차와 기술요건을 맞춤 지원할 계획이다.
송태승 KTL 디지털산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및 충전기 분야 규제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험인증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우리 기업의 해외인증 부담을 줄이고 수출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L은 국내 유일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으로서 58개국 190여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2024년에는 산업통상부로부터 '글로벌 시장진출을 위한 전기차 충전인프라 검증 및 실증형 시험인증 기반구축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