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는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서비스 'AI 검색'을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색어를 세분화해 제안하고 선택한 조건에 맞는 상품을 바로 추천하는 방식이다.
고객이 상품군을 검색하면 AI가 주요 기능과 특성, 용도 등을 분석해 '휴대하기 쉬운 노트북', '자외선을 차단하는 수영복', '동물복지로 키운 계란' 등 세분화된 검색 키워드를 제시한다. 고객이 원하는 키워드를 선택하면 별도 재검색 없이 관련 상품을 추천한다.

AI가 가격 경쟁력과 배송비·속도, 구매 리뷰 등을 종합해 조건에 적합한 5개 안팎의 상품을 선별한다. 연관 상품과 추가 검색 키워드도 함께 제공한다. '30대 여성 여름 원피스', '집들이에 어울리는 선물', '추석 부모님 건강식품' 등 일상적인 표현을 활용한 상황형 검색도 가능하다.
AI 검색은 디지털·가전, 패션·뷰티, 식품, 생활용품, 여행, 반려동물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 적용된다. 11번가에 따르면 지난 7월 서비스 이용자의 구매전환율은 기존 통합검색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설건호 11번가 개발그룹장은 “구매 의도에 맞는 상품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탐색 범위를 좁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AI 기술을 기반으로 검색 편의성을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1번가는 최근 AI를 활용한 쇼핑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색뿐 아니라 상품 추천과 개인화 영역에서도 AI 활용을 확대하며 고객의 탐색과 구매 전환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