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포항가속기연구소와 맞손…K뷰티 기술 고도화

코스맥스는 14일 포항가속기연구소(PAL)와 첨단과학기술 인프라를 활용한 신규 화장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존 피부전달체 중심의 협력을 자외선 차단제와 색조, 모발 제품 등으로 확대하고 상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포항가속기연구소가 운영하는 포항방사광가속기(PLS-II)는 태양광보다 100억 배 이상 밝은 빛으로 나노 수준의 물질 구조를 원자 단위에서 분석할 수 있는 연구 인프라다. 코스맥스는 이를 활용해 리포좀, 지질나노입자, 액정에멀젼 등 피부전달체 기술을 개발해왔다. 피부전달체 관련 매출은 2021년 약 60억원에서 올해 약 10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왼쪽)과 김재영 포항가속기연구소 소장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왼쪽)과 김재영 포항가속기연구소 소장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피부전달체 나노 구조 △자외선 차단제·색조 화장품 사용에 따른 피부 및 화장막 구조 변화 △모발 구조 △화장품 소재 구조 등을 연구한다. 방사광가속기를 화장품 연구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추가 과제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은 “첨단 연구 인프라와 화장품 기술을 결합해 K뷰티의 과학적 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맥스는 글로벌 화장품 ODM 기업으로 한국을 비롯해 중국·미국·동남아 등 주요 시장에서 연구·생산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K뷰티 수출 확대에 맞춰 현지 생산능력과 R&D 역량을 강화하며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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