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역대 최대 흥행... 42개국 332개 인디게임 부산 달궜다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 2026이 열린 벡스코(사진:박정은 기자)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 2026이 열린 벡스코(사진:박정은 기자)

아시아 최대 규모 인디게임 행사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 2026'이 역대 최대 전시 규모와 최다 관람객 기록을 동시에 경신했다. 전 세계 인디게임 개발자와 이용자가 부산에 모인 가운데 비즈니스 매칭과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하며 인디게임의 '발견·연결·성장'을 아우르는 행사로 외연을 넓혔다.

부산광역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BIPA),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조직위원회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BIC 2026에 오프라인 관람객 4만2249명이 방문했다 밝혔다. 지난해보다 약 10.4% 증가한 역대 최다 기록이다.

올해 12회를 맞은 BIC에는 세계 57개국에서 역대 가장 많은 856개 작품이 출품됐다. 심사를 거쳐 42개국 332개 작품이 전시됐다. 올해 처음 도입한 블라인드 티켓과 얼리버드 티켓도 조기 매진되며 개막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올해 행사는 '버프 유어 인디 스피릿(Buff Your Indie Spirit)'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기업간거래(B2B)와 기업·소비자간거래(B2C) 프로그램을 동시에 강화했다.

행사 첫날인 14일 비즈니스 데이에는 해외 바이어와 퍼블리셔, 개발사 등이 참여했다. 비즈니스 매칭 시스템 '밋투매치'를 활용한 비즈 라운지는 행사 시간 동안 미팅룸과 테이블이 대부분 채워지며 글로벌 사업 협력 논의가 이어졌다.

김용하 넥슨게임즈 본부장이 부산 인디 웨이브 컨퍼런스'에서 기조강연했다.(사진:박정은 기자)
김용하 넥슨게임즈 본부장이 부산 인디 웨이브 컨퍼런스'에서 기조강연했다.(사진:박정은 기자)

'부산 인디 웨이브 컨퍼런스'에는 김용하 넥슨게임즈 본부장을 비롯해 고도 엔진 공동창립자 아리엘 만주르, 요스트 요시다 슈헤이 대표 등이 연사로 참여했다. 게임 지식재산권(IP)과 개발 기술, 인디게임 산업 트렌드 등을 공유했다. 해외 진출 지원 프로그램 'BIGEM' 5기 선정작 12개도 현장에서 발표됐다.

15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일반 관람객 대상 전시는 개발 단계에 따라 △DEMO △BETA △COMING SOON △RELEASED로 구분했다. 완성작 중심의 기존 게임 전시와 달리 초기 개발 단계부터 출시작까지 한자리에서 소개해 개발자와 이용자가 제작 과정에서부터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구글 플레이 인디페스트와 연계한 어워즈를 비롯해 '프라임 인디'를 신설하고 유튜브 플레이어블스를 활용한 마케팅 채널을 소개했다. 이용자 반응을 개발에 반영할 수 있는 FGT 라운지도 운영했다. 창작 과정을 소개하는 '비하인드 인디', 개발자 아트워크를 전시한 'IP 월' 등 게임뿐 아니라 개발 과정과 창작자 자체를 조명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BIC 어워즈 일반 부문 최고상인 그랑프리는 Noio의 'GARBAGE COUNTRY'가 차지했다. 상금 1000만원과 내년 BIC 무료 부스 참가 혜택을 받는다. 루키 부문 최고상 라이징스타에는 Team Yurei의 'Yurei'가 선정돼 상금 500만원과 차년도 무료 부스를 확보했다.

심사위원상은 일반 부문 세모 게임즈 'Tokatonton: One-Armed Blacksmith', 루키 부문 아블유 'UpBRELLA'에 각각 돌아갔다. 조직위는 수상작에 대한 후속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 2026이 열린 벡스코(사진:박정은 기자)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 2026이 열린 벡스코(사진:박정은 기자)

BIC는 2015년 출범 이후 국내 인디게임을 해외 시장에 소개하고 글로벌 인디 개발사를 국내 이용자와 연결하는 대표 행사로 성장했다. 올해 출품작과 전시작, 관람객 모두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면서 국내 인디게임 생태계 확대와 함께 BIC 자체의 국제 행사로서 위상도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주성필 BIC 조직위원장은 “올해 BIC는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달려왔다”며 “변화의 결과가 언제나 성공적일 수는 없겠지만 조직위원회와 사무국이 정말 두려워하는 것은 변화를 시도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화를 시도하는 것은 항상 옳은 일이며 BIC는 앞으로도 인디 스피릿을 바탕으로 옳은 일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BIC 2026 오프라인 행사는 종료됐지만 온라인 전시는 오는 28일까지 이어진다. 수상작을 비롯한 출품작은 BIC 공식 홈페이지에서 체험할 수 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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