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겨울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이 다음달 21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특히 이번 절기부터는 학령기 청소년의 집단 보호를 강화하고 유행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어린이 무료 접종 대상이 기존 13세에서 14세(2012년 1월 1일~2026년 8월 31일 출생자)까지 확대된다.
질병관리청은 겨울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다음달 21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21일에는 생후 6개월 이상 어린이 중 2회 접종 대상자(과거 접종력이 없거나 1회만 접종받은 9세 미만)와 임신부를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한다. 이어 28일부터는 1회 접종 대상 어린이(생후 6개월~14세)가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10월 12일부터 연령대별로 순차적으로 접종한다. 75세 이상(195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은 10월 12일, 70~74세는 10월 15일, 65~69세는 10월 19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질병청은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10월 12일부터 동일한 일정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도 함께 실시하며, 두 백신의 동시 접종을 권고했다.
이번 국가예방접종에는 세계보건기구(WHO) 권장주가 모두 포함된 3가 백신이 사용된다. 접종 대상자는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2만3000여개 지정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가까운 지정 위탁의료기관은 관할 보건소나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입원과 사망을 줄이고 질병 부담을 낮추는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올해부터 지원 대상이 14세까지 확대된 만큼 해당 학령기 아동·청소년이 일정에 맞춰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학부모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2028년까지 국산 코로나19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임상 3상 완료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기간 최종 품목허가를 획득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1785억원 규모 백신 물량을 국산화한다는 계획이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