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학교 안전 AI 고도화…화재·침입·폭력 실시간 감지

에스원 학교 안전 솔루션이 적용된 체육관 내부 상황을 모바일 앱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에스원 학교 안전 솔루션이 적용된 체육관 내부 상황을 모바일 앱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에스원이 학교시설 개방 확대에 맞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안전관리 범위를 외부인 침입 감지에서 이용자 안전 관리까지 넓히고 있다.

에스원은 '지능형 학교 안전 패키지'가 AI 영상분석을 활용해 화재 징후, 위험구역 진입, 지정 구역 이탈, 일과시간 외 배회, 담장·교문 침입, 학교폭력, 흡연 등 7종 이상 상황을 실시간 감지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용자는 실험실과 조리실, 폐집기 보관구역 등 학교별 위험 지점에 맞춰 필요한 알고리즘을 선택해 적용할 수 있다.

이는 학교시설 개방 확대로 커진 안전관리 부담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학교안전공제중앙회의 '2025년 학교안전사고 및 보상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안전사고는 22만136건으로 전년보다 8486건 증가했다. 이 가운데 체육활동 중 발생한 사고는 13만3487건으로 전체의 60.6%를 차지했다.

에스원은 군포의왕교육지원청이 추진하는 학교 체육관 개방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교육지원청은 상시 관리인력을 배치하는 대신 무인 운영 방식을 채택했으며, 에스원은 관내 3개교에 '체육관 무인관리 시스템'을 시범 도입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등록된 일정에 따라 출입문을 열고 조명과 냉난방 설비를 가동한다. 이용 종료 시간이 다가오면 단계별 음성 안내로 폐관을 알리고, 잔류자와 안전 상태를 확인한 뒤 출입문을 잠근다. 이후 내부 움직임과 출입문 상태를 감지해 침입이 발생하면 긴급출동으로 연결한다.

개방 시간대 상황은 학교와 교육지원청이 함께 확인할 수 있다. 학교에 설치된 스마트 비디오 관리 시스템(SVMS)이 현장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교육지원청에서도 같은 영상을 원격 조회한다. 이상 상황이 감지되면 담당자 스마트폰으로 알림이 전달되며 실시간 영상 확인도 가능하다.

군포의왕교육지원청은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관내 학교 추가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다.

에스원 관계자는 “시설 개방이 안정적으로 이어지려면 출입 관리뿐 아니라 이용자 안전과 설비 상태까지 함께 확인하는 운영 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 ET Ev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