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를 설계하고 개발하는 정부조직 '국민인공지능서비스혁신추진단'이 출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신설되는 추진단에서 서비스 개발을 담당할 민간 전문가를 공개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추진단은 지난 7월 30일 발령·시행된 국무총리훈령 제948호 '국민인공지능서비스혁신추진단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에 근거해 과기정통부 산하에 설치된다.
대국민 서비스 수요에 AI 기술을 활용해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신속하게 개발·제공할 계획이다. AI를 활용한 행정업무 효율화나 에이전틱 AI 기반 찾아가는 공공서비스 제공 등이 정부가 염두에 두고 있는 서비스다. 정부·공공 AX(AI 전환) 지원도 병행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앞서 국무회의에서 '정부 행정 업무 전반에 AI를 당장 도입하라'는 명확한 지침을 내린 만큼 속도감 있는 운영이 기대된다. 영국 디지털정부청(GDS)과 미국 테크포스, 싱가포르 거버먼트 테크놀로지 등과 같이 민간 개발자 중심 정부 조직이 주요 국가에서도 활성화되는 만큼 성과가 주목된다.
추진단은 총 61명 규모로 구성되며, 단장을 포함한 26명은 민간 전문가를 전문임기제공무원으로 채용한다. 추진단장은 실제 AI 서비스 개발 경험이 풍부한 민간 전문가를 임명, 서비스 기획과 개발 방향을 직접 결정하도록 해 개발 속도와 완성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본지 2026년 6월 8일자 1·3면 참조〉
과기정통부는 단장 등 AI 서비스 기획·개발 등 분야별 민간 전문인력 26명 채용을 위해 9월 2일 공모를 시작한다.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을 거쳐 9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모집 분야별 인원과 자격 요건, 근무 조건 등 구체적인 사항은 과기정통부·나라일터 홈페이지 채용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공공행정 현장에서 AI 실무 인재를 양성하는 행정안전부 'AI 챔피언 과정'을 수료한 지방정부 공무원이 참여, 공공부문의 신속하고 다양한 AI 서비스 개발·제공을 지원하게 된다. 최근 AI 코딩 등으로 주목도를 높인 기초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참여할지 관심이 쏠린다.
추진단은 사업 발굴을 위해 관련 부처·민간과 협업 창구인 정책협의체와 민관협의체를 운영한다. 정책협의체에 관계 중앙행정기관·지방정부 공무원 등이 참여해 공공부문 협업을 지원하고, 민관협의체를 통해 기업 등 민간 의견을 수렴해 빠르게 변하는 기술 흐름을 정책에 상시 반영한다는 구상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 1년이 AI 강국 도약의 기반을 다진 시간이었다면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서비스로 성과를 보여줄 때”라며 “추진단은 정부 조직 내 새로운 시도인 만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AI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추진단 담당 업무와 임기·근무 조건 등 자주 문의될 질문에 대해 향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질문·답변(FAQ)형식으로 게시할 계획이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