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녹조 원인물질 사전 차단…기후부, 하천변 야적퇴비 집중 정비

장기 방치 퇴비 수거·빗물 차단 덮개 설치
질소·인 등 영양염류 하천 유입 예방
야적퇴비 정비 캠페인. 사진 출처 : 기후에너지환경부
야적퇴비 정비 캠페인. 사진 출처 : 기후에너지환경부

정부가 낙동강 녹조 예방을 위해 하천 주변에 장기간 방치된 야적퇴비를 집중 정비한다. 비가 내릴 때 퇴비에서 흘러나오는 질소·인 등 녹조 원인물질이 하천으로 유입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1일 경북 구미시 고아읍 괴평리 일원에서 '낙동강 수질보전을 위한 야적퇴비 정비 실천활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야적퇴비가 빗물에 노출되면 퇴비에 포함된 질소와 인 등이 침출수나 지표 유출수 형태로 인근 하천에 유입될 수 있다. 기후부는 하천 주변 야적퇴비를 적절히 관리해 녹조를 일으키는 영양염류가 하천에 들어가기 전에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정비에는 기후부와 대구지방환경청, 경북도, 구미시를 비롯해 축산환경관리원, 한국환경보전원, 농협경제지주, 구미칠곡축협, 지역 농가 등이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장기간 방치됐거나 농가에서 당장 사용하지 않을 예정인 퇴비를 직접 수거해 인근 가축분뇨 자원화시설로 옮겨 처리한다. 외부에 노출된 야적퇴비에는 빗물 차단용 덮개를 씌우고 기존 덮개가 찢어지거나 벗겨진 곳이 없는지도 점검한다.

이를 통해 빗물이 퇴비에 스며드는 것을 막고 침출수와 질소·인 등 영양염류가 주변 토양이나 하천으로 흘러드는 것을 예방한다. 기후부는 농가를 대상으로 퇴비의 적정 보관·관리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 높일 계획이다.


김은경 기후부 물환경정책관은 “빗물로 침출수가 생기지 않도록 야외에 임시로 보관하는 퇴비는 덮개 등으로 단단히 덮고, 쓰고 남은 퇴비는 제때 수거하는 작은 실천이 녹조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지방정부, 관계기관, 농가와 함께 수질보전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야적퇴비 정비 캠페인 주요 내용. 자료 출처 : 기후에너지환경부
야적퇴비 정비 캠페인 주요 내용. 자료 출처 : 기후에너지환경부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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