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광역시가 도시개발과 인구 유입으로 기반시설 수요가 커진 검단 지역에서 주민 200여 명과 만나 교통·도로·문화·체육·생활 인프라 확충 계획을 공유했다.
검단신도시는 마전동·당하동·원당동·불로동 일원에 조성 중인 1110만5739㎡ 규모의 도시개발사업이다. 계획인구는 18만7097명, 세대 수는 7만5857세대이며 전체 사업비는 8조3868억원, 사업 기간은 2028년까지다.
인천시는 29일 오후 검단구청 대회의실에서 '지금 검단으로 갑니다' 시민과의 대화를 열고 검단 지역 주요 현안과 분야별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행사에는 박찬대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원,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대화는 재정·투자, 문화·체육, 철도·도로, 대중교통 등 4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각 분야 국장들이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한 뒤 주민 의견을 들었다.
재정·투자 분야에서는 인구 증가에 따른 기반시설 재원 확보 방안이 제시됐다. 시는 국비 사업 발굴과 건의, 자치구 조정교부금 교부율 인상, 특별조정교부금 지원 등을 통해 교통·도로·문화·생활 SOC 사업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문화·체육 분야에서는 검단신도시박물관과 인천백년이음도서관 건립, 검단 근로자복합문화센터 조성, 불로·원당 지역 체육시설 확충 계획이 다뤄졌다. 수도권매립지 안에는 축구장과 72홀 규모 파크골프장 조성을 추진한다.
철도·도로 분야에서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김포 연장, 인천지하철 2호선 고양 연장 등 광역철도 현안과 검단구청역 신설 검토 방향이 제시됐다. 시는 17개 도로사업을 통해 혼잡 구간을 개선하고 단절 구간을 연결해 고속도로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대중교통 분야에서는 검단 I-MOD 운행 종료에 따른 노선 확충 방안이 나왔다. 시는 941번, 8901번, 9903번 등 3개 신설 노선에 버스 21대를 투입하고 기존 노선을 조정한다. 검단신도시와 강남역을 잇는 광역급행버스 신규 노선도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추진할 예정이다.
마전동 공영주차장은 기존 71면에서 187면으로 확대한다. 시는 주차난 완화와 통학 안전 확보를 위해 관련 절차를 이어갈 방침이다.
인천시는 이날 제시된 건의 사항과 주민 의견을 검토해 정책 수립과 사업 추진 과정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박찬대 시장은 “검단의 변화 속도에 맞춰 교통과 문화·체육, 생활 기반시설을 촘촘히 확충하고 필요한 재정 지원이 제때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시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실행으로 이어가는 소통 행정으로 검단의 미래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나온 의견은 관계 부서가 사업별로 검토해 추진 상황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며 “검단이 인천 서북부의 생활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교통망과 공공서비스 확충에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