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전국 첫 'AI 기본사회' 만든다…도민 기본권 보장 모델 구축

AI로 돌봄·의료·안전부터 교통·문화·환경까지…9월 개념·정책 분야 정립, 10월 비전 확정

충남도청
충남도청

충남도가 인공지능(AI)을 산업 경쟁력 강화의 수단에 그치지 않고 도민 삶과 기본권을 보장하는 핵심 기술로 활용하기 위한 새로운 실험을 시작한다.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전국 최초로 'AI기본사회과'를 신설한 데 이어 '충남형 인공지능 기본사회'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밑그림 그리기에 나섰다.

충남도는 충남형 인공지능 기본사회의 비전과 전략, 세부 추진과제를 마련하기 위해 도 산하 연구기관과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기획단을 운영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인공지능 기본사회는 AI 기술을 활용해 모든 국민 기본권을 적극적으로 보장하는 사회를 의미한다.

정부 역시 이를 주요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특성과 도민의 생활환경을 반영한 독자적인 AI 기본사회 모델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충남형 AI 기본사회는 특정 산업에만 AI를 적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도민의 일상과 밀접한 전 분야로 활용 범위를 넓히는 것이 핵심이다.

돌봄과 의료, 안전은 물론 교통·문화·체육·환경 등 도민의 기본적 삶과 직결된 다양한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해 도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구성된 기획단에는 충남연구원과 사회서비스원 등 도 산하 연구기관을 비롯해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기획단은 최든 충남연구원에서 도 관계자와 연구원 실장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열고 향후 추진 일정과 세부 계획을 공유했다.

먼저 9월까지 전략회의를 통해 '충남형 인공지능 기본사회'의 개념과 정책 적용 분야를 구체화한다. 이어 비전과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실질적인 정책과제를 발굴하기 위한 체계와 도민 소통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10월에는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실무추진단을 운영해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하고 '충남형 인공지능 기본사회'의 비전을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정책을 행정 내부에서 일방적으로 설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기획 단계부터 도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열린토론회와 도민 참여 플랫폼,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운영하고 전문가와 민간기업 풀(Pool)도 구축해 정책 발굴부터 실행 과정까지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앞으로 AI 기술을 통해 행정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돌봄과 의료, 안전 등 도민의 기본적인 삶을 지원하는 사회적 기반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구상도 충남도 AI기본사회보건복지실장은 “충남의 특성과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반영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람 중심의 인공지능 기본사회 모델을 마련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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