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차이나] 中 8월 게임 판호 209종 승인…'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소녀전선' IP 미니게임 통과

중국 국가신문출판서가 지난 8월 31일 신규 온라인 게임 판호 승인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승인 규모는 국산 게임 209종, 수입 게임 6종이며, 12종 게임은 승인 정보 변경이 이뤄졌다. 지난 7월에 이어 올해 들어 다시 한번 월간 승인 규모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명단에는 다수의 유명 IP 및 대형 게임사 신작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주요 승인작으로는 산바오네트워크의 '지젠투웨이(指尖突?)',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중국 서비스 버전으로 추정되는 '아독자급:각기(我独自升级:崛起)', 상하이 비한의 '마이트 앤 매직 히어로즈 III 리마스터', 창유의 '천룡팔부:클래식 이터널', 37인터랙티브의 '범인수선전: 대도', 유주의 '부자 파티', 성취게임즈 계열의 '드래곤네스트: 클래식', 레이팅인터랙티브의 '용자 공방'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승인 변경 명단에서는 넷이즈 레이훠가 운영하는 '사조'가 '천리의 길(千里之路)'로 명칭을 변경한 점이 주목된다. 또 '금삽삽지전(金??之战)'은 PC 버전 판호를 추가로 획득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모바일 버전과 PC 버전 간의 크로스플레이 또는 데이터 연동이 이뤄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산바오네트워크가 개발 중인 '지젠투웨이'
산바오네트워크가 개발 중인 '지젠투웨이'

산바오네트워크가 개발 중인 '지젠투웨이'는 '소녀전선' IP를 활용한 미니게임이다. 이 작품은 지난해 11월 처음 공개된 뒤 첫 번째 테스트를 진행했다. 당시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소녀전선'의 평행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며, 세로형 화면 기반의 다크라이크(Dark-like) 구조를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중국 게임 시장에서 '소녀전선'은 탄탄한 IP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번 판호 획득 이후 정식 출시 일정과 구체적인 게임 콘텐츠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의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넷마블의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아독자급: 각기'는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웹툰·웹소설 IP 기반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Solo Leveling: ARISE)'의 중국 버전으로 추정된다.

넷마블이 공개한 바에 따르면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출시 이후 141개 국가 및 지역에서 앱스토어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출시 첫날 일일 활성 이용자 수(DAU)는 500만명을 넘어섰다. 초기 매출이 약 140억원 규모 상당의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24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고상을 받기도 했다.

이번 판호 승인으로 중국 시장을 겨냥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현지 서비스 준비도 본격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마이트 앤 매직 히어로즈 III 리마스터' 역시 이번 승인작 가운데 주목할 만한 타이틀이다.

원작인 '마이트 앤 매직 히어로즈 III'는 대표 전략 시뮬레이션 및 턴제 전술 게임으로 꼽힌다. 해당 리마스터 버전은 유비소프트 청두와 상하이 스튜디오가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2027년 Ubisoft+와 X박스 시리즈 X|S, 플레이스테이션, PC 플랫폼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성취게임즈의 '드래곤네스트: 클래식'과 창유의 '천룡팔부:클래식 이터널' 역시 아직 구체적인 게임 정보가 공개되지는 않았다. 다만 작품명과 기존 IP의 성격을 고려하면, 두 게임 모두 기존 이용자층을 겨냥한 클래식 또는 향수형 콘텐츠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8월 판호 승인에서는 승인 물량 자체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은 물론, 유명 IP를 활용한 신작과 클래식 게임의 리마스터·재해석 작품이 대거 포함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소녀전선' '나 혼자만 레벨업' '마이트 앤 매직 히어로즈 III' '드래곤네스트' '천룡팔부' 등 이미 시장에서 인지도를 확보한 IP들이 중국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형태의 게임으로 재등장하고 있다.

여기에 미니게임 시장 확대와 PC·모바일 멀티플랫폼 전략까지 더해지면서, 향후 중국 게임 시장에서는 대형 IP를 중심으로 한 신작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전자신문과 36케이알이 공동 기획한 기사입니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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