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울산 지역 혁신기업과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는 500억원 규모의 지역성장펀드를 출범시킨다. 모태펀드를 마중물로 지역 기업과 금융기관, 대학이 함께 출자해 630억원 이상의 벤처펀드를 조성하고 울산의 '산업도시' 경쟁력을 '창업도시'로 확장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울산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울산 미래성장 펀드' 결성식을 열고 울산 지역에 중점 투자하는 벤처모펀드가 출자자 모집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울산 미래성장 펀드는 올해 전북에 이어 두 번째로 결성되는 지역성장펀드다. 모태펀드가 350억원을 출자하고 울산광역시를 비롯해 HD현대중공업, 고려아연, BNK경남은행, NH농협은행,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지역 기업·금융기관·대학이 참여해 총 5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펀드는 한국벤처투자와 울산시, 주요 출자자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통해 구체적인 출자 분야를 결정한다. 이달 말부터 자펀드 출자사업을 시작해 모펀드 500억원을 기반으로 총 630억원 이상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울산시가 지난 4월 중기부의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에 선정된 만큼 지역 창업생태계 육성과 펀드 투자를 연계한다. UNIST를 중심으로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이들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창업도시 특화펀드'도 조성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지역의 산업 기반과 민간 자본을 결합한 투자 생태계를 구축해 울산의 제조업 경쟁력을 새로운 창업·벤처 성장동력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기존 주력산업을 기반으로 기술창업과 혁신기업에 대한 지역 내 투자 기반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펀드 결성식과 함께 '울산 벤처투자 포럼'도 열렸다. 포럼에서는 울산 벤처생태계 현황을 진단하고 향후 성장전략을 논의했다. 울산 유망 스타트업의 기업설명회(IR)와 투자자 간 1대1 상담도 이어졌다.
목승환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울산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제조업 중심지이자 산업화를 이끌어 온 산업도시”라며 “울산 미래성장 펀드를 통해 산업도시의 저력에 창업도시의 혁신 역량을 더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