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 8일 사후 조정…임금협상 돌파구 찾나

5월 6일 오전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에 출근한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지난 1∼5일 진행한 전면 파업을 마무리하고 이날 현장에 복귀했다.  (사진=연합뉴스)
5월 6일 오전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에 출근한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지난 1∼5일 진행한 전면 파업을 마무리하고 이날 현장에 복귀했다. (사진=연합뉴스)

임금 인상과 인사제도 개선 등을 놓고 장기간 갈등을 빚어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지난 5월 전면 파업 이후 이어진 노사 갈등이 사후 조정을 계기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지 주목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은 8일 오후 2시 인천지방노동위원회 3심판정에서 사후 조정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노조는 “사후 조정이 개시되면 회사도 안을 제출하기로 한 만큼 조정 절차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전날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사측이 만난 자리에서 사후 조정 일정을 앞당길 수 있도록 인천지노위가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지난달 14일 사후 조정을 신청했으며 약 한 달 만에 본격적인 조정에 들어가게 됐다.

사후 조정은 노동위원회 조정이 종료된 이후에도 노동쟁의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 합의로 다시 진행하는 절차다. 노사 양측이 모두 동의해야 시작할 수 있다. 노동위원회가 양측의 입장 차이를 좁히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조정에서는 임금 인상 폭과 인사제도 개선뿐만 아니라 성과급 산정 기준 등을 주요 쟁점으로 다룰 전망이다. 노사가 사후 조정에 모두 동의하고 회사도 별도 협상안을 제시하기로 한 만큼 장기화한 갈등을 대화로 풀 수 있는 전환점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노조는 지난 3월 23일 사측과의 조정이 결렬되자 4월 하순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이어 5월 1일부터 5일까지 전면 파업을 벌였으며 이후에도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준법투쟁을 이어왔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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