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2분기 전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성장했다. 1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데 이어 2분기에도 기록을 다시 썼다.
3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 통계(WWSEMS)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전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405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3%, 전분기 대비 11% 증가한 수치다.
시장 비중은 동아시아에 여전히 집중돼 있다. 지난해 중국·대만·한국이 글로벌 장비 시장의 79%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에도 중국이 약 110억달러로 1위, 한국이 89억달러로 2위, 대만이 약 88억달러로 3위였다. 이번 2분기에는 중국이 1위를 유지한 가운데 대만이 한국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다만 중국 시장은 선단공정보다 성숙공정과 국산화 장비 비중이 높은 편이다.
아짓 마노차 SEMI 최고경영자(CEO)는 “반도체 장비 매출액이 2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증가하는 반도체 수요, 특히 AI 인프라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업계가 첨단 제조 생산능력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