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마린솔루션, 상반기 영업이익 전년比 61%↑…LS전선 3개 자회사 나란히 최대 실적

LS마린솔루션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 〈사진 LS전선〉
LS마린솔루션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 〈사진 LS전선〉

LS마린솔루션, 가온전선, LS에코에너지 등 LS전선 자회사들이 나란히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순항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투자 확대 기조에 힘입은 결과다.

LS전선의 해저케이블 시공 전문 자회사인 LS마린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482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을 기록했다. 2025년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약 33%, 영업이익은 61% 증가한 수치다.

이는 LS마린솔루션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5.7%에서 7%로 상승했다.

대만 해상풍력단지 해저케이블 매설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저 통신케이블 설치 프로젝트가 본격화된 점이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일감에 해당하는 수주잔고가 지난해 연간 매출의 3배에 이르는 약 6600억원을 기록해 중장기 성장 동력까지 든든하게 확보했다.

다른 LS전선 자회사들도 나란히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순항했다.

가온전선은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조6330억원, 영업이익 6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3%, 41.8% 증가한 수치다.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태양광단지, 전력망 투자 붐에 힘입어 배전 케이블과 버스덕트 수출이 급증했다. 최근 미국 빅테크 발전소(약 500억원) 및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약 600억원) 수주를 잇달아 확보하며 해외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상반기 매출 6358억원, 영업이익 454억원의 호실적을 올렸다. 2025년 상반기 대비 각각 32.8%, 16.5% 증가한 수치다.

유럽 초고압 케이블과 AI 데이터센터용 버스덕트 등 고부가가치 제품이 실적을 이끌었다.

회사 측은 올해 사상 첫 연간 매출 1조 클럽 진입이 유력하다고 기대하고 있다.

3개 주요 자회사 상반기 합산 실적은 매출 약 2조4170억원, 영업이익 약 1197억원이었다.

LS전선, 가온전선과 LS에코에너지가 보유한 글로벌 케이블 생산 역량에 LS마린솔루션이 보유한 해저·지중 시공 기술력이 더해져 케이블 공급부터 시공까지 '턴키 수주(일괄수주)'로 할 수 있는 일체형 전력 인프라 밸류체인이 완성된 것이 강한 시너지를 내는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증설,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대,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이어져 LS전선 자회사의 실적 우상향 곡선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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