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배우 안셀 엘고트가 한국 문화예술 행사에 일본 전통의상인 유카타를 입고 참석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하는 행사였던 데다 주최 측이 별도의 드레스 코드까지 안내한 자리였다.
엘고트는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리움미술관에서 열린 'CJ 나이트 인 셀러브레이션 오브 프리즈 서울'에 참석했다. CJ그룹이 '프리즈 서울 2026'을 기념해 마련한 행사로, 이병헌·이민정 부부와 이정재, 지드래곤, 박찬욱 감독 등 국내외 문화예술계 인사 약 400명이 참석했다.
주최 측은 참석자들에게 세미 정장에 가까운 '칵테일 어타이어'를 드레스 코드로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엘고트는 유카타 차림으로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4일 SNS를 통해 “굳이 유카타를 입고 등장한 것은 너무나 무례하다”며 “글로벌 스타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때와 장소를 구분해 복장을 착용하는 것은 기본적인 예의”라고 지적했다.
온라인에서도 행사 취지와 맞지 않는 복장이라는 비판이 나온 반면, 개인의 의상 선택에 지나친 문화적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엘고트는 현재까지 유카타를 선택한 이유나 논란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엘고트는 평소 일본과 인연이 깊은 배우로 알려졌다. 2022~2024년 HBO 드라마 '도쿄 바이스'에서 일본 도쿄를 배경으로 활동했으며, 올해 일본계 여성 미오나와의 사이에서 첫 아이를 얻었다.
그는 '베이비 드라이버'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에 출연했으며, 2017년 영화 홍보차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