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RMF 대응을 위해 무기체계 외부에 별도의 보안시스템을 붙이는 방식을 넘어 무기체계 자체에 보안기능을 내재화해야 한다는 기술적 접근이 제시됐다.
김경모 시큐리티플랫폼 연구소장은 'K-RMF 맞춤형 보안플랫폼 EASP(Edge AI Security Platform)'를 주제로 무기체계 개발 단계부터 보안을 내장하는 'Security by Design' 전략을 소개했다.
김 소장은 전장 엣지환경에서는 적의 정보 탈취와 사이버 공격 시도가 상시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무기체계를 기획·개발·운용·폐기하는 전 수명주기에서 보안통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RMF는 사고대응과 매체보호, 통신보호, 공급망 위험관리 등 다양한 보안통제항목을 요구한다. 이를 무기체계 개발자가 각각 구현하면 개발 복잡성과 비용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안으로 제시한 EASP는 K-RMF 보안기능을 임베디드 플랫폼 형태로 무기체계에 탑재한다. 개발자는 무기체계 고유 기능에 집중하고 공통 보안기능은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방식이다.
보안구조는 하드웨어부터 시스템·네트워크·데이터·AI까지 이어지는 다층방어 방식이다. 시큐어부트와 원격검증, 접근권한 및 업데이트 관리, 네트워크 암호화, 데이터 보호 등을 계층적으로 적용한다.
안전한 OTA 업데이트와 폐기 단계에서의 암호키 삭제, SBOM 자동 생성, 취약점 상시 모니터링 등을 통해 무기체계 전 수명주기의 보안관리 효율도 높인다.
김 소장은 K-RMF 대응을 단순한 규제 준수가 아니라 국산 무기체계의 신뢰성과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글로벌 보안규격까지 고려한 Security by Design이 향후 K-방산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