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교육 전문기업 유밥(대표 민승재)은 기업교육과 콘텐츠 운영을 아우르는 인공지능(AI)·스마트러닝 특허를 총 49건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특허에는 등록특허 23건, 출원 후 심사가 진행 중인 특허는 26건이다. 2024년 14건이던 등록특허는 2년 만에 23건으로 늘었다.
기술 중심축도 옮겨갔다. 강의를 골라주는 추천에서, 필요한 콘텐츠를 예측하고 만들며 학습 중 질문에 답하고 그 결과를 기업에 전달하는 전 과정으로 확장됐다.
포트폴리오는 △콘텐츠 수요 예측·확보 △콘텐츠 자동 생성·검수 △개인화 추천 △학습 중 질의응답·피드백 △기업별 학습현황 분석·리포트 △저작권료 배분·거래 지원 등 6개 종류다. 학습자의 선택과 이해뿐 아니라 콘텐츠 공급자와 기업 인재개발(HRD) 담당자의 운영까지 하나의 기술 흐름으로 연결한 점이 특징이다.
유밥은 2019년부터 추천·개인화 기술을 단계적으로 축적해 왔다. 프로필에서 산업과 직무를 분석해 콘텐츠를 추천하는 기술(등록번호 제10-2063183호)을 시작으로, 수강 흐름과 선호를 각각 분석하는 복수 모델 기반 추천(제10-2222848호), 행렬분해로 잠재 선호를 찾아내는 추천(제10-2817160호), 기업 규모와 직급을 반영해 대표 학습자 수준을 설정하는 기술(제10-2738944호)로 정교화했다.
사전학습 콘텐츠 생성 기술(제10-2450197호)은 본 학습 내용을 분석해 학습 전에 필요한 개념과 자료를 자동으로 구성하고 보완한다. 학습자마다 다른 배경지식의 격차를 줄여, 오프라인 교육을 기초 설명이 아닌 실습과 피드백 중심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김진 머니매그넷(마소캠퍼스) 대표는 “기업 AI 교육에서 참가자의 사전지식 차이를 줄이면 대면 시간을 기초 설명보다 실습과 개별 피드백에 집중할 수 있다”며 “사전학습을 마친 참가자는 첫 실습에 진입하는 속도가 빠르고, 질문도 기능 확인에서 실제 업무 적용 방법으로 구체화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학습 중·후 단계 기술도 넓히고 있다. 생성형 AI가 학습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답변하는 질의응답 기술(출원번호 제10-2024-0119458호), 기업별 학습현황과 미수료 현황을 자동으로 정리하는 보고서 생성 기술(제10-2024-0148637호), 학습 결과에 따라 피드백과 보충학습을 제공하는 기술(제10-2025-0065682호)이 현재 심사 중이다. 학습자가 막히는 지점을 줄이고, 기업 담당자가 필요한 시점에 개입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다.
콘텐츠 생태계를 뒷받침하는 등록특허도 확보했다. 학습 실적에 따라 저작권료를 배분하는 기술(제10-2726252호)과 영상·음성·텍스트를 함께 검증하고 수정하는 멀티모달 기술(제10-2730635호)은 콘텐츠 품질과 정산 신뢰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학 이론에 기반한 적응형 학습, 복수 AI 에이전트 협업 시스템 등 차세대 기술 연구도 이어가고 있다.

유밥 관계자는 “학습효과는 콘텐츠 양으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학습자의 출발점에 맞는 콘텐츠와 학습 중 지원, 기업 담당자의 적시 개입이 연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천을 넘어 콘텐츠 준비부터 학습 운영과 성과 확인까지 학습 여정을 잇는 AI 기술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밥은 오는 10월 15일 서울 강남구 GS타워 1층에서 '제17회 스마트러닝 인사이트 포럼 2027'을 개최한다. 'Everyone's an Orchestrator'를 주제로 AI 오케스트레이션 시대의 인재개발과 기업교육 방향을 다룬다. 김진 대표는 'AI Learning Design'을 주제로 오프라인 교육에 앞선 온라인 사전학습의 중요성과 실습 중심 교육설계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