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8일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29세 아들이 이모와 이모부에게 7억1550만원을 빌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양지마을 상가를 매입했다며 이른바 '이모부 찬스' 의혹을 제기했다.
천 권한대행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강 후보자의 29살 아들이 양지마을 7억원대 상가를 매입한 자금 출처를 밝혀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 권한대행에 따르면 강 후보자의 아들은 후보자의 처형과 동서인 이모·이모부에게 총 7억1550만원을 10년간 빌려 상가 매입 자금을 마련했다. 이모와 이모부 역시 양지마을 아파트를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 권한대행은 “이모와 이모부가 공동 소유한 양지마을 아파트의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생년월일이 차용증에 적힌 것과 일치했다”며 “세상에 어느 이모와 이모부가 취업한 지 1년밖에 안 된 29살 조카에게 7억원을 선뜻 빌려주느냐”고 따져 물었다.
특히 강 후보자의 아들이 이모부 전모씨에게 무이자로 빌린 2억1550만원이 증여세를 피할 수 있는 가족 간 무이자 차용 한도에 근접했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천 권한대행은 “증여세를 회피할 수 있는 무이자 차용증 한도인 2억1700만원을 꽉 채운 것”이라며 “말이 차용이지 치밀하게 계획된 가족 간 증여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20·30세대는 신혼집을 구하려 해도 부동산 규제로 6억원 이상 은행 대출도 받지 못한다”며 “누구는 이모와 이모부가 재건축을 앞둔 상가를 사라고 7억원을 빌려줘 몇 년 뒤 신축 분당 아파트에 살게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17억원의 근저당까지 설정하면서 양지마을 아파트를 팔았는데, 국방부 장관 후보자 가족은 재건축을 노리고 가족 사금융으로 양지마을 상가를 샀다”며 “대통령이 천명한 부동산 투기 근절이 거짓말이 아니라면 격노하고 지명을 철회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천 권한대행은 “강 후보자의 민낯이 드러난 지금 더 이상 빠져나갈 구멍은 없다”며 “강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