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명 찾은 파리 한류축제…K푸드, 유럽시장 공략 속도

프랑스 파리 앙드레 시트로엥 공원에서 열린 'K-스트리트 페스티벌'에서 현지 관람객들이 'NEXT K-푸드' 홍보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aT)
프랑스 파리 앙드레 시트로엥 공원에서 열린 'K-스트리트 페스티벌'에서 현지 관람객들이 'NEXT K-푸드' 홍보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aT)

한국 농식품이 프랑스 최대 한류 축제를 발판으로 유럽 소비자 공략에 속도를 낸다. 발효·비건·냉동식품부터 전통주까지 차세대 수출 품목을 현지에 선보인 데 이어 다음 달 파리 국제식품박람회로 판촉 무대를 넓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지난 5일부터 이틀간 프랑스 파리 앙드레 시트로엥 공원에서 열린 'K-스트리트 페스티벌(K-Street Festival)'에 참가해 'NEXT K-푸드' 홍보관을 운영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6회째인 K-스트리트 페스티벌은 K팝과 K뷰티, 쿠킹쇼 등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프랑스 대표 한류 축제다. 올해는 역대 최대인 약 7만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aT는 현지 소비자에게 익숙한 한국 편의점을 콘셉트로 홍보관을 꾸렸다. 유럽 권역 NEXT K-푸드로 선정한 발효식품과 비건식품, 냉동식품, 전통주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대형 젓가락 게임 등 한국 식문화를 접목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먹거리에는 현지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다. 2023년 12월 한·유럽연합(EU) 열처리 가금육 검역 협상 타결 이후 수출 기대가 커진 K-치킨을 비롯해 저칼로리 곤약젤리와 간장 등을 시식 메뉴로 선보였다.

전통주도 유럽 소비자와 접점을 넓혔다. 지난 4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방한 당시 오찬 건배주로 선정된 오미자 스파클링 와인과 한국산 증류주를 소개했다.

소비자 대상 홍보는 기업 간 거래(B2B) 수출 지원으로 이어진다. aT는 다음 달 17일부터 21일까지 파리에서 열리는 '파리 국제식품박람회(SIAL Paris)'에 NEXT K-푸드 특별체험관을 마련한다. 셰프 초청 쿠킹클래스와 발효식품·전통주 전문가 콘퍼런스를 열고, 별도 비즈니스 라운지에서는 국내 참가기업과 현지 바이어 간 일대일 상담을 주선한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유럽은 국가와 언어, 식문화가 다양해 진입 장벽이 높지만 무슬림 소비자에게는 할랄을, MZ세대에는 스트리트푸드를, 시니어층에는 건강식품을 제안하는 정밀한 타깃 전략이 시장 개척의 핵심”이라며 “유럽 전역에 NEXT K-푸드의 저력을 알리고 연내 실질적인 수출 확대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 ET Ev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