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에프디코리아(NFD코리아)는 충청남도 당진시 송산2일반산업단지에서 추진 중인 300MW 규모 AI 데이터센터 캠퍼스 개발 사업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고 9일 밝혔다.
부지 매입과 전력 공급 계약, 건축 변경인허가(26.9월 초) 완료, 시공사 선정과 지자체 MOU 체결까지 데이터센터 개발의 핵심 리스크가 모두 해소했다. 회사측은 이로써 오는 11월 초 착공을 거쳐 2028년 1분기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한다고 했다. 서울 남서쪽 약 90km에 위치한 이 캠퍼스는 랙당 최대 160kW급 액체 냉각 설계를 적용해 AI 학습·추론 워크로드에 특화된 고밀도 인프라를 제공한다.
수도권에서는 전력 확보와 인허가 취득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수도권 접근성과 안정적인 개발 여건을 동시에 갖춘 대체 입지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당진 프로젝트는 이러한 시장 변화를 선제적으로 겨냥해 준비돼 왔다. 회사측은 이번 인허가 완료와 시공사 선정으로 사업 실현 가능성이 한층 뚜렷해졌다고 평가했다.
지자체와 협력으로도 이어졌다. 충청남도와 당진시, NFD코리아, 이에프디(EFD)는 9일 충남도청에서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100MW 조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시공사가 선정된 A·B동(200MW)에 이어 C동(100MW)까지 사업 주체가 확정되면서 당진 송산 클러스터는 300MW 전 구간의 시공·설비 공급 체계를 모두 갖추게 됐으며,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수용성 리스크도 낮췄다.

최재우 대표는 “부지·전력·인허가에 이어 시공사 선정과 지자체 MOU까지 마무리되며 당진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며 “산업단지 내 낮은 민원 리스크와 수도권 접근성에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력까지 더해져, 당진은 신속하게 AI 데이터센터를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으며, 풍부한 전력을 바탕으로 추가 확장에도 최적의 도시”라고 말했다.
시공사로 선정된 DL이앤씨는 A·B동(200MW) 중 A동에 대한 프리콘을 진행 중이며 11월 초 착공한다. 핵심 전력설비인 변압기는 LS일렉트릭이 2027년부터 2028년까지 순차 납품하는 내용으로 공급 계약을 마무리했다. 전력은 한국전력공사(KEPCO)로부터 300MW 공급 계약을 이미 확보해 전력·설비 조달 체계를 모두 갖췄다. 아울러 글로벌 CSP 및 AI 업체들과도 임차 계약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당진 캠퍼스는 1단계 A동을 시작으로 2~3단계까지 순차 준공될 예정이다. 1단계 A동은 2028년 1분기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며, 뒤이은 2단계와 3단계도 2028년 내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어, 300MW 전 구간이 한 해 안에 순차적으로 가동을 마치는 셈이다.
최종 사양은 입주 고객의 요구 사항에 따라 확정될 예정이며, 해당 부지는 기존 산업단지 내에 위치해 국내 다수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서 지연 요인으로 작용해 온 주민 수용성 문제에 대한 우려가 상대적으로 적다.
NFD코리아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브룩필드 산하 DCI 데이터센터 등에서 하이퍼스케일·클라우드 인프라 경험을 쌓은 최재우 대표가 설립했다. 현재 경기도 용인시에서도 80MW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개발 중이며(2025년 9월 착공, 2028년 서비스 개시 목표), 당진은 용인에 이어 추진되는 차세대 핵심 사업이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