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 LGU+, '글로벌 AI 소프트웨어 기업' 도약…익시오·기업 AX 집중

MWC2026 관람객이 LG유플러스 부스에서 AI 에이전트 '익시오'를 체험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스페인)=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MWC2026 관람객이 LG유플러스 부스에서 AI 에이전트 '익시오'를 체험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스페인)=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 전환(AX)을 미래 성장 전략으로 낙점하고 소비자 서비스와 기업용 솔루션, 사내 업무에 AI 적용을 넓히고 있다. 통신에서 확보한 기술 역량을 AI와 결합해 '글로벌 AI 소프트웨어 기업(Global AI Software Company)'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LG유플러스는 통신과 AX 기술을 하나의 솔루션으로 구현해 외부 고객에게 제공하는 사업 구조를 강화하고, AI를 통신 본업과 결합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핵심 사업은 B2C AI 콜 에이전트 '익시오(ixi-O)'와 B2B '엔터프라이즈 AI 풀스택(Enterprise AI Full-Stack)'이다. 소비자에게는 통화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경험을 제공하고, 기업 고객에게는 실제 업무 환경에 AI를 도입할 수 있는 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AI 기술 가운데서는 보안 AI(Secure AI), 에이전틱 AI(Agentic AI), 보이스 AI(Voice AI)에 역량을 집중한다. 네트워크와 음성 서비스, 고객 접점 등을 보유한 통신사의 특성을 활용해 범용 AI 사업자와 차별화할 수 있는 분야라는 판단이다.

지난 7일 서울 강서구 마곡 사옥에서 행사 참석자들이 LG유플러스의 기술 과제와 연구개발 사례에 대한 발표를 듣고 있다.
지난 7일 서울 강서구 마곡 사옥에서 행사 참석자들이 LG유플러스의 기술 과제와 연구개발 사례에 대한 발표를 듣고 있다.

사내 업무 환경도 AX 방식으로 바꾸고 있다. 지난 5월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Copilot)'을 전사 표준 업무 도구로 도입한 뒤 임직원 사용률이 80%를 넘어섰다. 코파일럿은 사내 전용 환경에 구축해 내부 업무 데이터와 연동했다.

활용 범위도 데이터 분류와 자료 정리, 보고서 작성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 특히 데이터 분류 업무에서는 기존 대비 소요 시간이 약 90% 줄어드는 성과가 확인됐다. 생성형 AI 도입을 단순 실험에 그치지 않고 실제 업무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 임직원이 동일한 AI 도구를 사용하는 단계에서 직무와 업무 특성에 맞는 AI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반복 업무 자동화와 정보 탐색, 문서 작성 등을 넘어 실제 업무 수행 과정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외부 사업에서는 익시오와 엔터프라이즈 AI 풀스택을 중심으로 B2C·B2B 사업을 각각 강화한다. 사내 AX 과정에서 축적한 활용 경험도 서비스와 솔루션 고도화에 활용해 통신과 AI를 결합한 소프트웨어 사업 비중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AX를 통해 고객 경험과 업무 혁신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통신과 AX 기술의 솔루션화를 바탕으로 AI 중심의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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