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이패스 “기업 AI 에이전트 확산, 오케스트레이션이 ROI 좌우”

글로벌 대기업 임원·IT 실무자 590명 조사… 전사 오케스트레이션 도입 조직 89%, ROI 기대 충족·초과

유아이패스 “기업 AI 에이전트 확산, 오케스트레이션이 ROI 좌우”

유아이패스(UiPath)는 기업의 에이전틱 AI와 비즈니스 오케스트레이션 도입 현황을 분석한 글로벌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은 AI 에이전트의 개념검증(PoC)과 시범 운영에는 속도를 내고 있지만, 전사 확산과 실질적인 투자수익률(ROI) 확보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의 AI 도입 수준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1%만이 AI가 비즈니스 전반에 완전히 내재화됐다고 답했다. 35%는 일부 팀에서 제한적으로 AI를 활용하고 있었으며, 11%는 소규모 파일럿 단계에 머물렀다.

AI 배포를 확대하는 과정의 가장 큰 장벽으로는 데이터 품질과 준비도(38%)가 꼽혔다. 에이전틱 AI와 기존 워크플로우·시스템의 통합(37%), 거버넌스와 컴플라이언스(33%)가 뒤를 이었다.

라구 말파니(Raghu Malpani) 유아이패스 최고제품기술책임자(CPTO)는 “실험과 엔터프라이즈 배포 사이의 간극은 데이터, 통합, 거버넌스 문제와 기업 맥락의 부족에서 비롯된다”며 “AI가 가장 큰 가치를 만들 수 있는 지점을 파악하고, 데이터·시스템·워크플로우·사람·에이전트를 연결하는 비즈니스 오케스트레이션 계층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거버넌스와 컴플라이언스를 안전장치로 내재화해야 기업 전반으로 AI를 확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사 결과는 오케스트레이션 역량과 AI 투자 성과의 연관성도 보여줬다. 오케스트레이션이 전사에 완전히 내재화됐다고 답한 조직의 89%는 에이전틱 AI 구현 성과가 ROI 기대치에 부합하거나 이를 웃돌았다고 응답했다.

오케스트레이션 도입 효과로는 고부가가치 업무에 투입할 수 있는 직원 시간 증가(51%)가 가장 많이 꼽혔다. 애플리케이션 간 통합 확대(47%), 비즈니스 워크플로우 관리·감독 개선(44%), 고객 대응력 향상(42%), 복잡한 워크플로우 자동화(37%)가 뒤를 이었다.

말파니 CPTO는 “오케스트레이션은 에이전트와 필요한 데이터·시스템을 연결하고, 실행을 담당하는 자동화와 이를 감독하는 사람까지 하나로 묶는 에이전틱 AI 배포의 기반”이라며 “오케스트레이션을 우선하는 기업은 에이전트가 기존 프로세스와 안전장치 안에서 작동하도록 해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의 AI 에이전트 활용은 향후 12개월 동안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응답자의 36%는 AI 에이전트가 이 기간 기업 워크플로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52%는 향후 AI를 중점 적용할 영역으로 정형 프로세스와 동적 프로세스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워크플로우를 꼽았다.

하이브리드 워크플로우가 늘어날수록 서로 다른 프로세스를 하나의 업무 흐름으로 연결하고 통제하는 오케스트레이션의 중요성도 커진다. 그러나 오케스트레이션이 워크플로우 전반에 완전히 내재화됐다고 답한 조직은 29%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매출 10억달러 이상(공공기관 제외), 직원 1000명 이상인 기업의 C레벨 임원과 IT 실무자 59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온라인 설문 기간은 2026년 5월 25일부터 6월 8일까지다.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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