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기술·자본 묶는 李대통령…ADB와 중앙亞 협력 판 키운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를 만나 핵심광물·원전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오는 16일 열리는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자원과 기술력, 자본을 결합한 '한국·중앙아시아·ADB 협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은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칸다 마사토(KANDA Masato) ADB 총재를 접견했다. 칸다 총재는 오는 16일 열리는 한-중앙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했다.

이번 접견은 한-중앙아시아 정상외교와 ADB와의 협력 확대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넓히기 위해서 마련됐다. 특히 핵심광물이 풍부한 중앙아시아 지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인공지능) 분야 협력 확대에 관한 대화가 오갔다. 아울러 원전을 비롯한 에너지 분야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중앙아시아와는 물론 ADB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술·제조업·AI 등 한국의 기술력과 자원이 풍부한 중앙아시아, 개발·금융 경험이 풍부한 ADB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취지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중앙아시아는 풍부한 자원과 지리적 이점 등으로 성장잠재력을 갖춘 지역으로 한국과 ADB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또 이 대통령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의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을 위해 기술과 역량을 갖춘 한국과 아시아에서 다양한 사업 경험과 금융수단을 가진 ADB가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이른바 '모두의 AI' 비전을 설명하며 한국의 AI 역량과 ADB의 개발 전문성을 결합해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칸다 총재는 불확실한 세계 경제 여건 속에서 AI를 핵심으로 한 한국의 디지털 전환에 박수를 보낸 뒤 핵심광물 분야에서의 협력을 희망했다.

칸다 총재는 불확실한 세계 경제 여건 속에서도 한국경제가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이 AI와 디지털 부문에서 보여준 놀라운 리더쉽에 감명받았다”며 “핵심광물 공급망 분야는 ADB의 역점 지원 분야다. 산업 역량을 갖춘 한국과 함께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두 사람은 ADB가 추진 중인 아세안 파워그리드 등 아시아·태평양 에너지 인프라 확충 사업과, 원전 관련 분야 금융지원 정책 등에서 한국의 기술과 경험이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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