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차기 이사장 인선 본격화…23일까지 공개모집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강석진 이사장의 뒤를 이을 차기 이사장 인선에 본격 착수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핵심 기관장들의 임기가 잇따라 종료된 가운데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에 이어 중진공까지 공개모집에 들어가면서 산하기관장 인사 시계도 빨라지는 모습이다.

14일 중진공에 따르면 임원추천위원회는 이날 차기 이사장 초빙 공고를 내고 오는 23일 오후 5시까지 지원서를 접수한다. 신임 이사장 임기는 3년이다.

이번 공모는 지난달 임기가 끝난 강석진 이사장의 후임을 선임하기 위한 절차다. 강 이사장은 국회의원 등을 거쳐 2023년 9월 중진공 이사장에 취임했다. 재임 기간 정책자금 지원 확대와 글로벌 진출 지원에 주력하는 한편, 중소기업 지원예산과 인력을 늘리고 본사 사옥 증축 예산을 확보하는 등 기관의 역할과 기반을 넓히는 데도 힘을 쏟았다. 특히 혁신성장과 AI 전환(AX) 등 미래 성장 분야에 정책자금을 집중하고,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는 등 중소벤처기업의 혁신 역량을 높이는 데 지원의 무게를 실었다. 강 이사장은 후임자가 결정될 때까지 직무를 이어간다.

중진공 전경 사진.
중진공 전경 사진.

임추위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와 면접심사를 거쳐 후보군을 압축할 예정이다. 중진공 이사장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임추위가 복수 후보를 추천하면 중기부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중진공은 중소벤처기업 정책자금 공급과 수출·글로벌화, 창업·스케일업 등을 담당하는 중기부 핵심 산하기관이다. 정부가 중소기업 지원체계를 단순 융자·보조 중심에서 성장성과 혁신성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는 만큼 차기 이사장이 정책금융과 기업 성장 지원을 어떻게 이끌지도 관심사다.

중진공을 비롯해 중기부 주요 산하기관장 인선도 잇따를 전망이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수장의 임기도 지난달 종료됐으며, 기정원은 신임 원장 선임을 위한 임추위를 일찌감치 구성한 상태다.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 역시 이태식 대표의 임기가 지난 4월 종료된 이후 후임 대표이사 공개모집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도 오는 10월 기관장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주요 산하기관의 수장 교체 시기가 맞물리면서 새 중기부 장관 체제 출범과 함께 기관장 인선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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