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피알은 뷰티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경영 시스템 국제 표준과 AI 신뢰성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에이피알은 최근 ISO/IEC 42001(AI 경영시스템) 인증과 노르웨이 넴코사의 AI 트러스트 마크(AI 제품 신뢰성 마크) 두 가지를 모두 취득했다. 전 세계 뷰티 기업 중 두 인증을 모두 확보한 업체는 에이피알이 처음이다.
두 인증은 모두 AI 신뢰성 확보를 목표로 하지만 평가 대상과 접근 방식이 다르다. ISO/IEC 42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제정한 세계 최초의 AI 경영시스템(AIMS) 국제 표준이다. 조직이 AI 시스템의 리스크와 기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책임 있는 AI의 개발·제공·사용을 위한 경영 체계를 운영하는지를 평가한다.
에이피알은 이번 인증을 위해 AI 기반 맞춤형 케어 서비스와 AI 시스템의 기획부터 폐기까지 7계층 46종의 AI 관리 문서 체계를 신규로 구축했다. 기존 ISO 9001(품질경영), ISMS(정보보호)와 관리 기록을 연계해 AI 관리 체계가 기존 시스템과 함께 운영되도록 했다.
AI 트러스트 마크는 실제 제품에 탑재된 AI의 신뢰성과 안전성 검증에 초점을 둔다. 유럽연합 인공지능법(EU AI Act)과 미국 AI 위험관리 프레임워크(NIST AI RMF) 등 글로벌 규제 가이드라인을 공통 기준으로 삼는다.
이번 인증을 부여받은 대상은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부스터 프로 X2' AI 케어 모드다. 해당 모드는 피부 컨디션과 누적 사용 이력을 분석해 맞춤형 케어 루틴과 자극 강도를 추천한다. 에이피알은 단일 AI 모델에 의존하지 않는 하이브리드 구조로 제품을 설계했으며, 추천 강도와 시간은 정해진 안전 범위를 벗어날 수 없도록 했다. 장애 시에는 규칙 기반으로 자동 전환되며, 최종 설정은 사용자가 직접 선택한다.
에이피알은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AI 기술을 뷰티 디바이스에 지속 접목해 맞춤형 케어 경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최근 전자, 자동차, 보안, 금융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ISO/IEC 42001 인증을 취득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LG전자, 현대오토에버, 슈프리마, 기술보증기금 등이 잇따라 해당 인증을 획득하며 AI 거버넌스 경쟁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