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 내달 1일 재협상…노조 “결렬 시 단체행동”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현장 복귀 '무기한 준법 투쟁' 5월 6일 오전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에 출근한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지난 1∼5일 진행한 전면 파업을 마무리하고 이날 현장에 복귀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현장 복귀 '무기한 준법 투쟁' 5월 6일 오전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에 출근한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지난 1∼5일 진행한 전면 파업을 마무리하고 이날 현장에 복귀했다. (사진=연합뉴스)

임금 인상과 인사제도 개선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다음 달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노조는 사측과의 대화를 이어가는 동시에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에 대비해 단체행동 준비에 착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은 22일 “10월 1일 3차 사후조정이 열린다”며 “노동위원회는 의사결정 권한을 가진 책임자, 가능하면 대표이사가 참석할 것을 주문했고 사측도 이에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2차 사후조정은 약 2시간 동안 이어졌지만 사측은 별도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핵심 쟁점을 18개로 압축해 사측에 전달했다. 노동위원회는 다음 조정에서 18개 요구안에 대한 사측 입장과 임금 인상안을 함께 제시하도록 주문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열리는 3차 사후조정이 노사 갈등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사측이 구체 협상안을 내놓고 의사결정권자가 직접 조정에 참여한다면 교섭에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으면 노조가 단체행동 수위를 높일 가능성이 짙다.

노조는 분쟁 해결을 위한 사후조정에 참여하면서도 단체행동을 병행해 준비하기로 했다. 우선 사업장 내 깃발과 현수막 등 선전물을 다시 설치할 계획이다.

노조는 “다음 달 1일까지 사측이 협상안을 내놓지 않으면 구체적인 단체행동 일정을 예고하고 관련 지침을 순차적으로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3월 23일 사측과의 조정이 결렬된 이후 4월 하순 부분 파업을 벌였다. 이어 5월 1일부터 5일까지 전면 파업을 단행했다. 이후에도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준법투쟁을 이어왔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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