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음주·흡연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가 8조4802억원에 달했다. 2021년부터 5년간 누적 진료비는 37조3514억원으로 집계됐다.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음주로 인한 진료비는 4조418억원, 흡연으로 인한 진료비는 4조4384억원이었다. 합계는 2021년 6조6127억원보다 28.2% 늘었다.
최근 5년간 누적 진료비는 음주 17조8579억원, 흡연 19조4935억원이다. 음주 진료비는 지난해 처음 4조원을 넘어섰다. 흡연 진료비는 2024년 4조원을 넘어선 뒤 증가세를 이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진료비 증가율은 음주 29.5%, 흡연 27.1%였다.
음주와 흡연으로 인한 진료비는 고령층에 집중됐다. 지난해 음주 관련 진료비의 64.2%, 흡연 관련 진료비의 76.5%가 60대 이상에게 쓰였다.
남 의원은 “흡연과 음주로 인한 건강보험 재정 부담이 지속해서 커지고 있는 만큼 예방 중심의 금연·절주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담배는 건강증진부담금을 부과하고 광고 등을 엄격히 규제하는 반면 술은 여전히 마케팅이 광범위하게 허용되고 있다”며 절주 정책을 강화하고 음주에 관대한 문화를 개선할 대책을 촉구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