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5사 통합준비위 출범…'한국발전' 내년 10월 닻 올린다

조직·인력·운영체계 등 통합 이행안 논의
2027년 10월 1일 ‘한국발전’ 출범 목표
노동계와 정례 소통체계도 구축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한국전력 남서울본부에서 발전 5개사 및 노동조합과 함께 발전공기업 통합방안에 대한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 기후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한국전력 남서울본부에서 발전 5개사 및 노동조합과 함께 발전공기업 통합방안에 대한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 기후부

발전공기업 5사를 하나로 합치는 작업이 본격화한다. 정부는 통합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내년 10월 1일 통합법인 '한국발전' 출범을 목표로 조직·인력·운영체계 등 세부 통합 방안 마련에 착수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0일 서울 강남구 발전 5사 협력본부에서 이호현 제2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발전공기업 통합준비위원회'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통합 대상은 한국남동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중부발전이다.

정부는 지난 4일 발전 5사를 1개사로 통합해 '한국발전'을 설립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분산된 자본과 인력을 한데 모아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석탄발전 폐지 과정에서 정의로운 전환을 체계화한다는 취지다.

통합준비위에는 기후부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발전 5사 부사장, 에너지·전력·재무·노무·법률·정보통신(IT) 분야 민간 전문가가 참여한다. 특별법 제정에 앞서 통합회사의 조직 구성과 인력 배치, 운영시스템, 통합 절차, 해외사업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첫 회의에서는 통합준비위 운영규정과 발전공기업 통합추진 로드맵, 합병 후 통합관리(PMI) 용역 추진계획을 논의한다. 특히 2027년 10월 1일 한국발전 출범까지 필요한 세부 일정을 담은 통합추진 이행안을 마련한다. PMI 용역을 통해 발전 5사의 조직·제도 등을 실질적으로 결합하는 방안도 구체화한다.

노동계와의 협의도 병행한다. 기후부는 이날 전국전력산업노동조합연맹,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 한국발전산업노조 등 관련 노동자단체와 만나 통합준비위 논의 결과를 공유한다. 향후 노사 간 정례 소통체계를 구축·운영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호현 기후부 제2차관은 “발전공기업 통합은 발전 5사의 역량과 사업체계를 미래 에너지환경에 맞게 재편하는 것”이라며 “더 큰 발전사가 아니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면서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선도하는 더 강한 에너지기업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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