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진단부터 전문평가까지 지원
녹색채권·여신·보증 접근성 높인다
기업이 자신의 사업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에 부합하는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이 가동된다. 기업의 적합성 판단 부담을 낮춰 녹색채권·여신·보증 등 녹색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민간 녹색투자를 촉진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녹색전환(GX) 투자 진입장벽을 낮추고 민간자금 유입을 확대하기 위한 녹색투자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환경산업기술원과 기보는 다음 달 1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개방형 K-택소노미 적합성 판단 플랫폼'을 공개한다.
플랫폼은 기업이 경제활동의 K-택소노미 적합 가능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키워드 검색 △자가진단 △전문평가 기능을 제공한다.
기업이 핵심 키워드를 입력하면 택소노미 적합성 판단이 가능한 녹색경제활동을 추천받을 수 있다. 자가진단을 통해 적합 가능성을 확인하고 업종·지역별 경제활동 정보도 제공받는다. 전문평가기관에는 적합성 판단을 위한 평가시스템을 공유한다.
환경산업기술원과 기보가 각각 보유한 환경·금융정보도 연계한다. 기보의 녹색보증기업 데이터베이스(DB)와 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책임투자종합플랫폼 DB를 연계해 녹색기업 통합DB를 구축한다. 양 기관은 플랫폼 관련 질의응답도 공동 운영한다.
플랫폼은 실제 녹색금융 지원사업에도 활용된다. 기보의 택소노미보증·택소노미 협약보증과 환경산업기술원의 녹색채권·유동화 이차보전 사업 등에 적용한다. 지원사업을 신청하는 기업의 자가진단 서비스 이용을 절차화하고 진단 결과에 따라 필요한 서류와 후속 절차를 사전에 안내한다.
정부는 기업이 녹색분류체계 적합 여부를 판단하는 데 드는 부담을 줄이면 녹색채권과 여신, 보증 등 녹색금융을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오일영 기후부 기후에너지정책실장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가 시장에서 널리 활용되기 위해서는 기업과 금융기관이 현장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녹색금융 접근성을 높여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에 필요한 녹색투자가 이어지도록 지원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