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스페이스·인세라솔루션 맞손…'발사체 넘어 우주 광통신' 시장 공략

독자 위성 '이노샛'에 레이저 광통신 단말기 탑재 추진
2027년부터 우주 실증 발사체·위성·광통신 기술 연계

이노스페이스 김수종 대표(사진 오른쪽)와 인세라솔루션 권영관 대표가 지난 1일 이노스페이스 청주캠퍼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노스페이스 김수종 대표(사진 오른쪽)와 인세라솔루션 권영관 대표가 지난 1일 이노스페이스 청주캠퍼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우주 광통신 전문기업 인세라솔루션과 손잡고 저궤도 위성 광통신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발사체와 위성 개발을 넘어 레이저 기반 광통신 기술까지 협력 범위를 넓혀 우주산업 밸류체인 강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노스페이스(대표 김수종)는 우주 광통신 정밀 광기전 시스템 전문기업 인세라솔루션(대표 권영관)과 저궤도 위성 광통신 실증 및 우주산업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위성 서비스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는 광통신 기술 분야로 사업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했다.

소형 군집위성 수요가 늘어나는 뉴스페이스 시대에 위성 간 데이터 전송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기존 무선주파수(RF) 방식의 한계를 보완할 레이저 기반 광통신이 차세대 우주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우주 광통신 핵심부품의 저궤도 실증, 우주 분야 신사업 공동 기획 및 발굴, 국책과제와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 발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인세라솔루션은 자체 개발 중인 저궤도 위성 간 고속 통신 장비 레이저 광통신 단말기(LCT)를 2027년부터 이노스페이스 독자 개발 위성인 '이노샛(InnoSat)'에 적용해 단계적인 우주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광통신 장비의 실제 우주환경 적용 가능성과 성능을 검증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력은 이노스페이스 사업 영역을 발사체와 위성 개발에서 위성 간 통신 기술까지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사는 각자 기술 역량을 결합해 발사부터 위성 개발·운용, 광통신 실증으로 이어지는 연계 사업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저궤도 위성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양사는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린 제77회 국제우주대회(IAC 2026)에서도 공동 전시를 진행했다. 글로벌 우주산업 관계자들에게 협력 방향과 관련 기술을 소개하며 사업 협력의 첫발을 내디뎠다.

인세라솔루션은 2023년 설립된 우주·방산용 정밀 광기전 시스템 전문기업이다. 레이저 빔의 방향을 초정밀·고속으로 제어하는 핵심 광학부품인 고속정밀조향거울(FSM)을 비롯해 정밀 구동·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PAT(Pointing, Acquisition & Tracking)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위성 간 레이저 통신에 필요한 LCT 분야로 기술과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권영관 인세라솔루션 대표는 “발사체와 위성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 역량을 구축해 온 이노스페이스와 협력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양사의 기술과 역량을 결합해 우주 광통신 핵심기술의 우주 실증을 추진하고, 발사체·위성 플랫폼·광통신으로 이어지는 우주산업 밸류체인의 수직적 연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저궤도 위성 시대 경쟁력은 발사와 위성 개발을 넘어 위성 간 데이터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송수신하는 광통신 기술 역량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양사의 전문 기술과 역량을 결합해 발사부터 위성 개발·운용까지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기반을 구축하고, 글로벌 저궤도 위성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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