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랑이 공격에 숨진 청년 영상 SNS 공개…열성 지지자도 '싸늘'

영국의 동물원에서 호랑이의 습격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를 희화화한 조작 영상을 개인 온라인 채널에 공개했다. 사진=트럼프 트루스소셜
영국의 동물원에서 호랑이의 습격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를 희화화한 조작 영상을 개인 온라인 채널에 공개했다. 사진=트럼프 트루스소셜
영국의 동물원에서 호랑이의 습격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를 희화화한 조작 영상을 개인 온라인 채널에 공개했다. 사진=트럼프 트루스소셜
영국의 동물원에서 호랑이의 습격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를 희화화한 조작 영상을 개인 온라인 채널에 공개했다. 사진=트럼프 트루스소셜

영국의 동물원에서 호랑이의 습격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를 희화화한 인공지능(AI) 영상을 개인 온라인 채널에 공개해 비난을 사고 있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영국 참사 정황을 본뜬 가짜 동영상을 올렸다.

해당 딥페이크 영상 속 트럼프는 호랑이를 손가락으로 지적하며 기세를 제압해 호랑이를 달아나게 만드는 장면을 연출했다. 그는 해당 영상에 “자연을 함부로 건드리지 마세요”라는 캡션을 달았다.

숨진 희생자 가족들이 무분별한 사고 영상 재가공 및 확산으로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유포 자제를 간곡히 요청하고 있는 시점에서, 트럼프의 이 같은 행보는 매서운 역풍을 맞고 있다.

실제로 자신을 열렬한 트럼프 추종자라고 소개한 한 지지자조차 “이번 행동만큼은 결코 옹호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영국의 한 동물원에서 시베리아 호랑이 우리에 들어간 남성이 공격을 받아 목숨을 잃었다. 사진=엑스
영국의 한 동물원에서 시베리아 호랑이 우리에 들어간 남성이 공격을 받아 목숨을 잃었다. 사진=엑스

한편, 사고로 숨진 인물은 영국 버킹엄셔 출신의 윌리엄 채프먼(24)으로 파악됐다. 그는 지난 10일 오후 요크셔에 있는 야생동물공원에서 호랑이 사육 구역 안으로 들어갔다가 시베리아호랑이에게 공격받아 사망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에 따르면 채프먼은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 자신이 호랑이 쪽으로 다가가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그는 어린 시절 텔레비전 프로그램과 영화에 아역으로 출연하며 활동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입장문을 통해 “윌리엄은 활기차고 다정한 사람이었다”며 “안타깝게도 오랜 기간 정신질환을 겪었고, 이를 치료하기 위해 강한 약물을 복용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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