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 명함관리 서비스 '리멤버'에서 시스템 장애로 명함 정보가 다른 회원에게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회사 측은 사고 인지 즉시 정보를 삭제하는 등 조치를 완료했으며, 명함 정보가 외부로 2차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리멤버 운영사 리멤버앤컴퍼니는 지난 15일 자사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지난 12일 당사 시스템 장애로 리멤버 회원이 등록한 일부 명함 정보가 다른 리멤버 회원 1~4명(97%가 1명)의 개인 명함첩에 일시적으로 잘못 표시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피해 당사자에겐 이러한 사실을 개별적으로 안내했지만, 이번 사고로 피해를 본 이용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사고로 유출된 데이터는 이용자가 리멤버에 등록한 명함정보다. 성명, 회사명, 부서, 직급, 회사 주소, 회사 전화번호,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등 개인정보가 포함됐다.
리멤버 측은 유출 경위에 대해 “명함 자동 입력 프로세스 상의 장애로 일부 명함의 처리가 지연된 상황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시스템 오류로 인해 다른 사람의 명함 정보가 일시적으로 잘못 표시됐다”고 설명했다.
대응조치에 대해선 “해당 회원의 명함첩에 잘못 표시된 명함 정보를 즉시 삭제하여 더 이상 열람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면서 “오류가 발생한 처리 기능을 중단하고, 오류 원인을 수정한 업데이트를 적용했다. 원천적인 재발 방지를 위해 해당 프로그램 개선과 장애 감지 체계 보완 등 관련 절차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심스러운 전화·문자·이메일을 받으신 경우 금전 송금, 개인정보·금융정보·인증번호 제공 요구에 응하지 말고,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나 첨부파일은 열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