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유일의 종자산업 전문 박람회인 '2026 국제종자박람회'가 21일 전북 김제에서 개막했다. 올해 1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인 113개 기업·기관이 참가해 우수 종자와 첨단 육종 기술을 선보인다. 정부는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육종 연구개발(R&D) 투자와 수출 지원을 확대해 국내 종자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전북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에서 국제종자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와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한다.
올해 박람회는 '오늘의 씨앗, 내일을 키우다'를 주제로 열린다. 종자기업 35곳과 전후방산업 기업 56곳, 관련 기관·단체 22곳이 참여한다. 전시 규모는 식량·채소·화훼 등 45개 작물, 461개 품종에 달한다.
행사장에는 국내 육성 품종과 첨단 농기자재, 육종 기술을 소개하는 전시관이 마련됐다. 야외 전시포와 온실에서는 내수·수출용 우수 품종을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자율주행 농기계 전시와 시연도 진행된다.
개막일에는 유전자교정기술과 종자산업 세미나가 열리고, 오는 22일에는 디지털 표현체 영상분석 기술 워크숍과 채소 육종기술 개발성과 설명회, 한국고추연구회 심포지엄이 예정돼 있다.
정부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종자산업의 첨단기술 전환과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신품종 개발과 함께 AI 기반 디지털육종 기술에 대한 R&D 투자를 확대하고,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도 추진한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김정욱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기후변화와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점에서 종자는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자원”이라며 “AI 기반 디지털육종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를 차질 없이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박람회가 우리 우수 품종의 내수 기반을 강화하고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