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지역에서 발굴·기획·제작한 애니메이션·게임 등 콘텐츠들이 잇따라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며 글로벌 무대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전남광주 콘텐츠 기업들이 해외 배급 계약과 글로벌 퍼블리싱 성과를 거두면서 지역 콘텐츠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 사례는 광주 애니메이션 기업 핑고엔터테인먼트의 TV 시리즈 애니메이션 '기가빌더'다. 이 작품은 최근 글로벌 애니메이션 배급사와 해외 배급 계약을 체결하며 세계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기가빌더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GICON)의 콘텐츠 발굴, 기획·제작, 사업화 지원을 단계적으로 거쳐 성장한 지역 대표 콘텐츠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열린 세계 최대 애니메이션 마켓 '2026년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마켓(MIFA)'에 참가한 에니메이션 기업인 그래피직스는 '메이커스 잼'을, 삼십팔도씨는 '배달귀'를, 스튜디오지바바는 '태양의 주인'을 선보이며 해외 공동제작과 배급 가능성을 타진했다. 퍼니플럭스 역시 '다이노스터 공룡수호대'를 앞세워 글로벌 바이어들과의 해외 시장에서 IP 사업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게임 분야에서는 전남 나주에 위치한 개발사 만듦의 활약이 눈에 띈다. 만듦은 액션 로그라이트 게임 '클리어링 블레이드'의 닌텐도 스위치 버전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북미·유럽·일본 시장 진출에 나섰다. 지역 소규모 개발사가 글로벌 콘솔 플랫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며 해외 이용자 확보에 돌입해 화제다.
전남지역 게임기업인 웨이코더도 글로벌 성과를 냈다. 웨이코더는 일본 게임사의 글로벌 퍼블리싱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콘솔 역할수행게임(RPG) '어스토니시아 스토리'에 대한 북미와 유럽 시장 진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 아래 콘텐츠 기획과 제작, 사업화, 해외 전시회 참가, 비즈니스 상담 등을 연계 지원받아 해외 시장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전남광주지역에서 생산한 콘텐츠가 단순 제작을 넘어 글로벌 배급과 라이선싱 계약, 퍼블리싱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남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