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인데 안끊으면 몸 망친다”…영양사가 말리는 음식

사진=생성형AI
사진=생성형AI

나이가 들수록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몸이 받아들이는 방식은 달라질 수 있다. 숙취가 오래가거나 피로가 쉽게 쌓이는 것은 물론 혈당과 뼈 건강에도 신경 써야 한다. 술부터 에너지음료, 젤리, 제로 음료까지 평소 무심코 즐기는 식품의 섭취 습관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최근 미국 식품 전문 매체 딜리시(Delish)는 영양사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30대 이후 섭취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는 식품을 소개했다.

먼저 술이다. 나이가 들면서 체내 수분량과 체성분 등이 달라지면 알코올에 대한 반응도 변할 수 있다. 숙취가 심해지거나 오래 지속되는 데다 수면의 질까지 떨어질 수 있다. 미국 영양사 로런 매내커는 나이가 들면 신체가 알코올을 처리하는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며 음주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음료도 주의 대상이다. 제품에 따라 카페인과 당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일시적으로 활력이 높아지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지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수면 장애와 심박수 증가, 혈압 상승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피로가 쌓였을 때 에너지음료에 의존하기보다 충분히 자고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료를 고를 때는 카페인과 당류 함량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젤리와 사탕처럼 당분이 많은 간식도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이런 식품은 열량에 비해 식이섬유와 비타민 등 영양소가 적은 경우가 많다. 첨가당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체중 증가와 충치, 혈당 관리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단맛이 당긴다면 과일이나 견과류 등 영양소를 함께 섭취할 수 있는 간식으로 대체하는 방법이 있다.

설탕이 들어 있지 않은 제로 음료도 무조건 많이 마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일부 탄산음료에는 인산이 들어 있지만, 일반적인 섭취량에서 인산이 뼈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식단 전체의 칼슘 섭취량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제로 음료 자체가 뼈를 약하게 만든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물이나 무가당 차를 기본 음료로 선택하는 편이 좋다.

결국 특정 식품을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끊기보다는 섭취량과 빈도, 영양 균형을 함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술과 당류, 카페인 섭취를 조절하고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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