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파리 식품박람회서 1500만불 수출계약…혁신 3대국 선정

프랑스 파리 노르빌팽트 전시장에서 열린 '2026 파리 국제식품박람회(SIAL PARIS)'에 마련된 통합한국관 전경. (사진=농림축산식품부)
프랑스 파리 노르빌팽트 전시장에서 열린 '2026 파리 국제식품박람회(SIAL PARIS)'에 마련된 통합한국관 전경. (사진=농림축산식품부)

한국이 세계 최대 규모 식품박람회인 '시알 파리(SIAL PARIS)'에서 프랑스, 체코와 함께 식품 혁신성이 뛰어난 3대 국가로 선정됐다. 국내 기업 16곳의 제품 47개가 혁신제품에 이름을 올렸으며, 현장에서는 약 1500만달러(약 21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과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2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 노르빌팽트 전시장에서 열린 '2026 시알 파리'에 국내 식품기업 78개사가 참가해 통합한국관을 운영했다. 행사 기간 수출상담은 1899건, 상담액은 9500만달러에 달했다. 현장 계약과 MOU도 45건 성사됐다.

시알 파리는 2년마다 열리는 유럽 대표 식품박람회다. 올해는 130개국에서 8000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식품업계 관계자 29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건강과 기능성, 저당 식품, 식물성 대체 소재, 인공지능(AI) 기반 푸드테크가 주요 산업 트렌드로 부상했다.

특히 한국은 박람회 사무국이 선정한 '혁신의 역동성과 품질이 우수한 3개국'에 프랑스, 체코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출품 제품의 기술력과 창의성, 시장성을 종합 평가한 결과다.

국내 기업 가운데 아워홈과 메디쏠라가 'SIAL 혁신상'을 수상했다. 메디쏠라는 임상·영양학적 근거를 실제 제조 가능한 식품 레시피로 구현하는 AI 기반 영양설계 기술을 인정받았다.

혁신제품에 선정된 국내 식품도 16개 기업, 47개 제품에 달했다. 롯데웰푸드의 '아임 컨트롤 껌', 티젠의 '콤부차', 녹차원의 '포션티', 농심의 '콜라겐' 등 기능성 식품이 포함됐다. 아워홈의 대체 단백질·업사이클링 제품인 '프로틴볼'과 '젠틀밀'도 선정됐다.

현지 식문화에 맞춰 재해석한 제품도 주목받았다. 영풍의 '할랄 하리사 떡볶이', 삼립의 '약밥 부리또', 세화씨푸드의 '김스낵' 등이 대표적이다.

정부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유럽 수출 지원을 기존 소비자 대상 완제품 판매에서 기업 간 거래(B2B) 식자재 시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K푸드가 일시적인 인기를 넘어 세계 식품 시장의 트렌드와 기술을 선도하는 주체로 도약했음을 확인했다“며 ”현지 바이어 매칭과 대형 유통매장 입점, B2B 식자재 시장 개척, 현지 마케팅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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