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와 차세대 칩 'A20 프로'를 탑재한 신형 아이패드 미니를 공개했다. 화면 크기를 키우면서 두께를 줄이고, 인공지능(AI) 연산 성능을 전작 대비 최대 4.5배 높였다.
애플은 26일(현지시간) 8.5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신형 아이패드 미니를 공개했다. 미국 등 36개 국가·지역에서 28일부터 사전예약을 받고 내달 6일 정식 출시한다. 국내 출고가와 출시일은 공개하지 않았다.
신제품은 기존 LCD 대신 OLED를 채택했다. 화면 테두리 두께를 24% 줄여 제품 크기는 유지하면서 디스플레이를 8.5인치로 확대했다. 최대 밝기는 1200니트로 전작 대비 2배 이상 높아졌다. 빛 반사를 줄이는 나노 텍스처 디스플레이도 선택할 수 있다.
두께는 5.4㎜로 줄었으며 IP67 등급 방수·방진 기능을 새롭게 지원한다. 색상은 미드나이트와 스타라이트 두 가지다.
프로세서는 2나노미터(㎚) 공정 기반 A20 프로를 탑재했다. 애플에 따르면 AI 연산 성능은 전작 대비 최대 4.5배, 그래픽 성능은 최대 2.7배 향상됐다. 중앙처리장치(CPU)의 멀티스레드 성능도 최대 60% 개선됐다.
특히 512GB 모델에는 16코어 뉴럴 엔진 2개를 적용해 총 32코어로 AI 연산을 처리한다. 이를 통해 기기 자체에서 AI 모델을 구동하거나 이미지 생성·편집 등 연산량이 많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통신 기능도 강화했다. 애플 자체 설계 N1 무선 칩을 탑재해 와이파이7과 블루투스6를 지원한다. 셀룰러 모델에는 차세대 C2 모뎀을 적용해 모바일 데이터 속도를 전작 대비 최대 50% 높였다.
신형 아이패드 미니는 차세대 AI 음성비서 '시리 AI'도 지원한다. 사용자는 메시지와 이메일, 사진에서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거나 화면에 표시된 내용을 바탕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시리 AI는 iPadOS 27.2에서 베타 버전으로 제공된다.
이 밖에 가로 방향에 배치한 1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와 새로운 음향 시스템 '어쿠스틱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애플 펜슬 프로와 애플 펜슬 USB-C 모델도 사용할 수 있다.
미국 출고가는 와이파이 모델 699달러, 셀룰러 모델 849달러부터다. 저장용량은 128GB·256GB·512GB로 구성된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