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공공미술 작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이 제주 서귀포시 체험형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파크 '돌코리숲'을 방문했다.
스마일게이트는 호프만이 돌코리숲을 찾아 자신이 제작한 대형 설치미술 작품 '텐저린 캣'의 최종 설치 현장을 확인하고 전시 공간을 둘러봤다고 28일 밝혔다. 작품이 공식 공개된 이후 호프만의 첫 방문이다.
텐저린 캣은 길이 16.3m, 높이 7.3m 규모의 대형 조형물로 지난 7월 27일 돌코리숲에서 처음 공개됐다. 호프만이 고양이를 소재로 제작한 첫 작품으로, 돌코리숲에서만 전시된다.
제주를 상징하는 감귤과 돌코리숲의 고양이 세계관을 결합했다. 귤껍질의 질감을 표현한 표면 등 세부 요소를 통해 '익숙한 풍경 속 새로운 발견'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호프만은 텐저린 캣과 함께 돌코리숲 실내 전시관과 야외정원도 둘러봤다.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살펴보고 관계자들과 작품 제작 배경과 공간 연출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호프만은 “텐저린 캣이 파크와 어우러져 설치된 모습을 보니 작품의 규모가 어떤 힘을 발휘하는지 새삼 느꼈다”며 “이 작품이 상상력의 촉매가 돼 방문객들이 직접 보고 감탄하며 각자의 엉뚱한 아이디어를 꿈꿔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출신인 호프만은 일상 속 사물과 동물을 대형 조형물로 재해석하는 작업으로 알려졌다. 대표작 '러버덕'은 2007년 프랑스 생나제르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암스테르담, 오사카, 시드니, 홍콩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전시됐다. 국내에서는 2014년과 2022년 서울 석촌호수에 설치됐다.
이정준 스마일게이트 캣파크뮤지엄 대표는 “호프만 작가로부터 돌코리숲의 여러 공간과 예술 작품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며 많은 영감을 받았다”며 “자연과 예술작품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돌코리숲은 지난 4월 30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옛 소인국 테마파크 부지 약 1만8000평을 활용해 문을 열었다. 제주 설화 속 '돌코냉이(돌고양이)'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실내 전시관 '돌코리 마을'과 야외정원 '돌코리 가든' 등을 운영하고 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