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당금을 받는 주식 투자자가 증가하는 추세인데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해외에서는 엔비디아 주식으로 배당을 수령한 투자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0~60대가 배당 수령 고객의 약 66%를 차지했으며 20대 이하 젊은 투자자 사이에서도 배당 수령이 확대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자사 고객의 배당 수령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배당 수령 고객이 2024년 연간 약 100만명에서 올해 3분기 누적 약 143만명으로 30% 넘게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1~9월 배당 수령 고객이 가장 많은 국내 주식은 삼성전자였다. SK하이닉스와 현대차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해외 주식에서는 엔비디아가 1위에 올랐으며 애플, 알파벳A, 마이크로소프트가 뒤를 이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미국 주요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국내 상장 ETF 중에서는 TIGER 미국S&P500의 배당 수령 고객이 가장 많았고 KODEX 200, KODEX 미국나스닥100 순이었다. 해외 상장 ETF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QQQ), 슈왑 US 디비던드 에쿼티(SCHD), SPDR S&P500 트러스트(SPY)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31~60세가 전체 배당 수령 고객의 65.9%를 차지했다. 특히 51~60세 고객이 가장 많았으며 31~40세, 41~50세 순이었다. 51~60세는 지난해 연간 대비 배당 수령 고객 증가 인원도 가장 많았다.
젊은층에서도 배당 수령 고객이 늘었다. 올해 1~9월 배당을 받은 11~20세 고객은 지난해 연간 대비 27.9%, 21~30세는 25.0% 증가했다. 두 연령대를 합친 증가율은 26.2%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배당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흐름에 맞춰 '배당플래너'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투자자가 보유한 종목의 배당 현황과 예상 배당금, 배당 일정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배당주를 투자할 때는 배당 기산일, 배당락에 따른 주가 하락, 배당금에 따른 금융소득종합과세 등 고려할 요인이 많다”며 “단기 시세차익보다는 장기적인 배당성장까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