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2억 당첨금 날리는 줄 알았더니”…복권 1년 되도록 방치하다 만료 몇 시간전 찾아갔다

기사와 직접적 연관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사와 직접적 연관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캐나다에서 4000만캐나다달러(약 382억원)에 달하는 복권 1등 당첨자가 지급 기한 만료를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나타나 화제다. 당첨 복권이 판매된 지 1년 가까이 지나도록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거액의 당첨금이 미수령 처리될 뻔했다.

29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 복권게임공사(OLG)는 4000만캐나다달러에 당첨된 '로또 맥스(Lotto Max)' 복권 소지자가 지급 기한이 만료되는 전날 당첨금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해당 복권은 지난해 10월 28일 온타리오주 그레이 카운티의 한 판매점에서 구매된 것으로, 당첨금 청구 기한은 올해 10월 28일 자정까지였다.

앞서 공사 측은 당첨자가 1년 가까이 나타나지 않자 복권 구매자를 찾기 위한 캠페인을 벌여왔다. 특히 당첨 복권이 판매된 그레이 카운티는 블루마운틴과 오언사운드 등이 위치한 인기 관광지로, 관광객이 복권을 구매한 뒤 당첨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공사는 복권 구매자들에게 옷 주머니와 핸드백, 배낭, 지갑, 차량의 글러브박스 등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토니 비톤티 OLG 언론관계 책임자는 앞서 현지 방송 CTV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복권이 OLG 애플리케이션이나 판매점에서 한 번도 당첨 여부를 조회하지 않은 상태였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러던 중 지급 기한을 불과 몇 시간 남겨두고 복권 소지자가 나타났다. 비톤티는 BBC에 해당 복권이 복권 단말기를 통해 유효한 당첨권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첨금 지급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OLG는 당첨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현재 복권 소지자가 정당한 당첨권 소유자인지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OLG는 성명을 통해 “정당한 소유권이 확인되면 당첨 축하 행사를 열고 당첨자의 사연을 언론과 대중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시 당첨 번호는 6, 14, 17, 19, 26, 43, 45이며 보너스 번호는 27이다. 만약 지급 기한 내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았다면 4000만캐나다달러의 당첨금은 향후 복권 게임의 상금 재원으로 사용될 예정이었다.

실제로 거액의 복권 당첨금이 끝내 주인을 찾지 못한 사례도 있다. 2022년 6월 28일 온타리오주 스카버러에서 판매된 로또 맥스 복권은 7000만캐나다달러(현재 환율 기준 약 669억원)에 당첨됐지만, 지급 기한이 지나도록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당시 약 2700명이 전화와 이메일로 자신이 당첨자라고 주장했으나 실제 당첨자는 한 명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주에는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9000만캐나다달러(약 860억원)의 복권 1등 당첨자가 나왔다. 해당 당첨자의 신원 역시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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